엄친딸의 정석…육상 금메달 딴 하버드 졸업생[파리올림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엄친딸'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개브리엘 토머스(미국)가 하버드 졸업생 중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머스는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200m 우승 후보'로 지목받으며 파리에 입성했고,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하버드 졸업생 최초 육상 금메달
결승선 통과 직후 "내가 해냈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엄친딸’이 나왔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개브리엘 토머스(미국)가 하버드 졸업생 중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머스는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임스 코널리는 하버드 대학 재학 중이던 1896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서 우승했지만, 졸업하지 못했다.
토머스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에는 텍사스 주립대 건강 과학 센터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땄다. 논문 주제는 ‘수면 장애의 인종적 불평등과 흑인 미국인의 수면 역학 평가’(racial disparities in sleep disorders and evaluates sleep epidemiology among Black Americans)였다.
그는 육상 선수로 뛰면서도 일주일에 10시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의 건강 클리닉에서 일한다. 파리올림픽이 끝나면 박사 학위 과정도 밟을 생각이다. 토머스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앓는 남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받는 쌍둥이 동생을 보며 전공을 택했다. 하버드대 재학 중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버거워 둘 중 하나를 택할까도 고민했지만, 1년 동안 휴학을 하며 다시 에너지를 얻었다.
토머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00m 동메달, 여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200m 2위, 여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여자 200m 우승 후보’로 지목받으며 파리에 입성했고,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토머스는 1위를 차지한 뒤 감격에 찬 얼굴로 "내가 해냈어"라고 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