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집자주 - 성공한 리더들은 현실주의자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주의자란 미래에 대한 이상향만 꿈꾸는 사람이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에 발목이 잡혀 도전하지 않는 사람도 아니다.
대신 현재 주어진 과업을 달성하는 데 충실한 사람들이 바로 현실주의자인 리더들이다.
리더로서 후배 직원을 평가하고, 승진시키고, 좋은 교육 과정에 파견하고, 심지어 법카로 회식을 시켜주고 하는 것들은, 회사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집행하는 리더의 당연한 회사업무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 성공한 리더들은 현실주의자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주의자란 미래에 대한 이상향만 꿈꾸는 사람이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에 발목이 잡혀 도전하지 않는 사람도 아니다. 대신 현재 주어진 과업을 달성하는 데 충실한 사람들이 바로 현실주의자인 리더들이다. 이 책의 두 번째 장 '오직 지금 이 순간, 현재만 존재한다'에선 과거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버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글자 수 1033자.
회사생활이란 인간관계에 있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주고, 주고 또 주고, 그리고 잊어버리란 것이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땐 그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인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그 미팅 이후 그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계속 주기만 하고 잊어버려라…. 그럼 왜 줘야 하는 거지? 이런 일반 범인들의 생각들로 궁금증이 계속되던 중, 갑자기 떠오른 것이 위의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었다. 그랬다.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무언가를 남에게 주었다고 한다면 응당 그것에 대한 반대급부의 기대를 하게 된다.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이만큼은 최소한 나에게 해주겠지라는 바람이다.
하지만 회사 안에서의 인간관계는 계약서를 쓰고 하는 거래가 아니다. 그냥 그 상황이 되어서 또는 그 시점에 내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결정하고 집행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리더와 구성원들 사이에선 더 명확하다. 리더로서 후배 직원을 평가하고, 승진시키고, 좋은 교육 과정에 파견하고, 심지어 법카로 회식을 시켜주고 하는 것들은, 회사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집행하는 리더의 당연한 회사업무이다.
그런데 종종 리더 중에는 그런 일들을 후배에게 베푼 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저 친구 승진을 시켜줬으니', '저 친구 평가를 잘 줬으니' 등등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저절로 그 후배에게 뭔가를 기대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더한 충성이든 아니면 듣기 좋은 아첨이든 뭐가 되든 기대한다.
하지만 후배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노자의 도덕경에서도 얘기했듯 조직 속에서의 개인은 일이 잘되면 모두 그것이 자기가 잘해서 된 것이라 여기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자신을 밀어준 리더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는 있으나 그것을 갚아야 할 빚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조직의 리더라서 후배에게 베풀어 준 것을 가지고 그 후배로부터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은 마치 채무자는 없는데 채권자가 생기는 것 같은 상황이 되기 쉽다. 따라서 이런 잘못된 생각에 대해 그 사외이사님은 리더로서 후배들에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그렇게 표현해 준 것이었다.
-정해승,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 헤르몬하우스, 1만70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