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갈 때 아직도 로밍? 유심·e심 이용자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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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로밍보다 유심·이심(eSIM) 등 SIM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데이터 이용 방식의 주류였던 로밍 실적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에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유심·이심 이용자가 지출한 하루 평균 비용은 3096원으로 통신사 로밍(5343원), 포켓 와이파이(4135원)보다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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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로밍보다 유심·이심(eSIM) 등 SIM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 와이파이(와이파이 라우터) 이용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해외 데이터 이용 방식의 주류였던 로밍 실적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에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3264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해외 데이터 이용 방식으로 ‘SIM(유심·이심) 구입’이 42%로 가장 많았다. 포켓 와이파이는 4% 포인트 감소한 16%였고, 통신사 로밍 이용은 33%로 1년 사이 변화가 없었다.
유심이나 이심은 저렴한 비용으로 젊은 층 이용 비중이 높았다. 20대의 56%, 30대의 61%는 SIM 방식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20~30대의 로밍 이용률은 22%로, 전년 대비 5% 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은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 ‘비싼 가격(58%)’과 ‘요금 폭탄 우려(46%)’를 꼽았다. 실제로 유심·이심 이용자가 지출한 하루 평균 비용은 3096원으로 통신사 로밍(5343원), 포켓 와이파이(4135원)보다 저렴했다.
통신 3사는 로밍 이용자를 사수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통신사끼리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상품을 내놓거나, MZ세대를 겨냥한 요금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로밍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년층이나 고가 요금제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2분기 로밍 이용자 수는 12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지만 1분기보다는 12% 감소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로밍은 현지 망을 사용하고 상담원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예전에는 로밍이 요금 폭탄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요금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면 고객센터에서 연락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가족 중 한 명이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의 가족이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역시 일행 중 1명만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족, 친구 등 KT를 쓰는 최대 5명(본인 포함)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최대 49명과 나눠쓸 수 있는 ‘로밍 패스 나눠쓰기’를 제공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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