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총리 사퇴’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구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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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반정부 시위로 물러나자 사회 안정을 위해 군부·야권·시위대 등이 과도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모하메드 샤하부딘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전날 군부 및 야당 지도자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뒤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현재 의회는 헌법에 따라 즉시 해산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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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반정부 시위로 물러나자 사회 안정을 위해 군부·야권·시위대 등이 과도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모하메드 샤하부딘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전날 군부 및 야당 지도자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뒤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현재 의회는 헌법에 따라 즉시 해산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시나 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이자 제1야당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총재인 칼레다 지아 전 총리를 비롯해 최근 반정부 시위로 체포된 모든 사람은 석방됐다.
과도정부 수반으로는 빈곤퇴치운동으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84·사진) 그라민은행 설립자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대학생 지도부가 유누스를 강하게 밀고 있다. 시위 지도부 일원인 나히드 이슬람은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지도부가 유누스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현재 국가 상황을 고려해 과도정부 수반직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BNP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도정부 수반 후보를 제시하지 않고 학생 시위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만 밝혔다. 와커 우즈 자만 육군 참모총장도 시위 지도부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방글라데시 전문가인 무바샤르 하산은 BBC에 “사회질서 회복을 위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사임한 하시나 전 총리는 현재 인도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그가 영국에 망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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