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닝메이트에 ‘러스트벨트·중산층 출신·백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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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선택했다.
CNN 등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월즈 주지사가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월즈 주지사는 당초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과 함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지만 유력한 인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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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입문 전 교사… 부친은 6·25 참전
중도·경합지역 표심 공략 카드 분석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선택했다.
CNN 등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월즈 주지사가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1월 대선은 민주당 해리스-월즈 조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J D 밴스 조의 대결로 전개되게 됐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에서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8년 주지사에 당선됐다. 흑인·인도계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대비되는 전형적인 백인 남성으로, 백인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또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 공업지대)’에 속하는 경합주인 미네소타의 표심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주방위군 출신인 월즈 주지사는 솔직한 화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해 표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최측근은 NYT에 “해리스가 전날 밤 늦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NYT는 “어쩌면 월즈 주지사는 미국 유권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 러닝메이트’일 수 있다”면서 “정치적으로는 낙태 찬성론자에 총기 규제론자이지만, 중서부 농촌에서 자라 평범하고 소탈하며 쉬운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백인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월즈 주지사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그들은 이상하다(weird)”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이 최근 민주당의 대선 전략 중 하나가 됐다.
네브레스카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월즈 주지사는 정계 입문 전 고교 지리 교사 겸 미식축구 코치로 일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부친의 뒤를 따라 자신도 17세 때부터 비상근 주방위군으로 24년간 복무했다. 그는 2004년 대선에 나섰던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월즈 주지사는 당초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과 함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지만 유력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유대인 출신인 셔피로 주지사가 러닝메이트로 선정될 경우 트럼프와의 본선 대결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셔피로 주지사는 가자지구 전쟁 상황에서 이스라엘 편을 들어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깎아먹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또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던 켈리 상원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애리조나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5일간 실시된 민주당 온라인 호명투표에서 참가 대의원의 99%에 달하는 4600여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의 사전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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