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 10.23% ↑ 널뛰기 장세… 美금리 조기인하론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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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상 최대 낙폭으로 주저앉았던 국내 증시가 6일 3%대 반등하며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이날 폭등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는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다.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는 전날 낙폭이 경기침체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국 주식 데이마켓(주간거래)을 통해 미 증시에 대응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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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비스업 지표에 공포심리 완화
월가선 “긴급 금리인하 해야” 주장도
전날 사상 최대 낙폭으로 주저앉았던 국내 증시가 6일 3%대 반등하며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이날 폭등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는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2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80.60포인트)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8.77% 폭락한 코스피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 초반 코스닥과 동시에 변동성 완화 장치인 ‘매수 사이드카’(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02%(41.59포인트) 올라 732.87에 마감했다. 개인은 코스피 주식 47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190억원, 외국인은 157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 937개 중 857개가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23%(3217.04포인트) 오른 3만4675.46에 마감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사상 최대 낙폭(12.40%)으로 하락한 닛케이지수가 역대 세 번째 상승폭으로 오르면서 시장에선 변동성 완화를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전날 8.35% 폭락한 대만 가권지수도 3.38% 오르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는 전날 낙폭이 경기침체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어느 정도 진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해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뜻한다.
다만 서비스업 확장세도 뉴욕증시의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033.99포인트) 하락한 3만8703.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160.23포인트) 내린 5186.33에, 나스닥지수는 3.43%(576.08포인트) 급락한 1만6200.0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와 S&P500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국 주식 데이마켓(주간거래)을 통해 미 증시에 대응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발이 묶였다.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서다. 재개 시점은 블루오션 거래소의 결정에 달려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월가를 중심으로 조기 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됐지만 더 빨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요구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교수는 5일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0.75% 포인트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로 0.75% 포인트를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가만 보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오르는 집값이 걸림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수 황인호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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