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기보다 반려동물 많아진다… “2030년 2배 육박”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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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려동물 수가 올해 처음 4살 미만 영유아 수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30년 말에는 중국 내 반려동물 수가 영유아 수의 두 배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발레리 저우 등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출산율은 비교적 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젊은 세대 사이 반려동물 보급률이 증가해 반려동물 수는 강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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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려동물 수가 올해 처음 4살 미만 영유아 수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30년 말에는 중국 내 반려동물 수가 영유아 수의 두 배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골드만삭스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가임기 여성 감소 속에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풍조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발레리 저우 등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출산율은 비교적 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젊은 세대 사이 반려동물 보급률이 증가해 반려동물 수는 강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343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만8000건(12.7%) 줄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2014년의 694만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5일 전문가를 인용해 “올해 전체 혼인 건수는 660만 건으로 추산되며,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아이를 대신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선택하면서 애완동물 사료, 장난감, 건강관리 등 각종 서비스를 포함한 반려동물 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 시장 컨설팅업체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2023~2024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운영 현황 및 소비시장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경제 규모는 지난해 5928억 위안(약 114조원)이었다. 반려동물 경제 규모는 2020년 2953억위안(약 57조원)에서 2025년 8114억위안(약 15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애완동물 사료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해 12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고양이 사료 시장이 연평균 10%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개 사료 시장은 연간 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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