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물 많이 마시면 사망할 수도…‘물 중독’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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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조경사 존 퍼트넘(74)은 무더위에 하루 3갤런(약 11ℓ)의 물을 소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처럼 무더위 속에서 과도한 물 섭취가 '물 중독'을 가져와 위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썬더 잘릴리 유타대 교수는 "사람의 신장은 일반적으로 시간당 약 1ℓ의 물을 처리할 수 있다"며 "이 이상의 물을 마시면 전해질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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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 희석 위험 커져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조경사 존 퍼트넘(74)은 무더위에 하루 3갤런(약 11ℓ)의 물을 소비했다. 어느 날 그는 구역질이 나고 피곤함을 느꼈다고 한다. 나중에는 가슴 통증이 심해지고 숨쉬기도 힘들어졌다. 심장 마비가 걱정된 그는 병원을 찾아갔지만 ‘물 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처럼 무더위 속에서 과도한 물 섭취가 ‘물 중독’을 가져와 위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탈수나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단기간 많은 물을 마실 경우에는 혈액 내 나트륨을 비롯한 전해질의 희석으로 이어져 감각 상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뇌부종으로 이어져 발작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썬더 잘릴리 유타대 교수는 “사람의 신장은 일반적으로 시간당 약 1ℓ의 물을 처리할 수 있다”며 “이 이상의 물을 마시면 전해질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폭염이 빈번해지고 마라톤 등 체육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과수분’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콜린 무뇨스 하트퍼드대 수분건강센터 설립자는 “사람들은 항상 탈수 또는 수분 부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마도 보통은 (수분 부족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은 갈증 해소를 위해선 여성과 남성이 각각 11.5컵, 15.5컵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엔 물 뿐 아니라 음료나 음식의 수분까지 포함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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