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구균 수치 초과' 센강 수질 문제, 오픈워터스위밍 훈련 취소 [2024 파리]
배중현 2024. 8. 6. 23:23
파리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스위밍 훈련이 취소됐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수질 문제로 인해 수영 적응 훈련이 취소된 게 5번째'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앞서 트라이애슬론 남녀부 개인전과 혼성 릴레이까지 3경기 모두 센강에서 치러졌으나 수질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었다. 오픈워터스위밍도 파행이 불가피하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픈워터스위밍 훈련에 앞서 진행한 수질 검사에서 분변 오염 지표인 장구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 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하지만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센강의 수질이 부적합하면 조정과 카누 종목이 열리는 바이르 쉬르 마르네로 장소를 옮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에 출전한 벨기에의 클레어 미셸이 병으로 쓰러진 뒤 기권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가 센강에서 수영한 뒤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하늘이 맑아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면 박테리아 수치가 개선될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파리는 오랫동안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박테리아 수치가 여전히 유동적이다. 오염된 물을 한 입만 마셔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세균은 요로 또는 장 감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센강 수질 개선에만 약 14억 유로(2조977억원)를 투입했다. 올림픽 개막 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센강의 안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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