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사진 올린 日걸그룹 멤버…매일 밤 하라는 소속사 처벌
일본의 한 아이돌 그룹의 여성 멤버가 남자친구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실수로 올렸다가 소속사로부터 "매일 밤 자기 전 혼자 있는 인증 사진을 1년간 올리라"는 처벌을 받게 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 그룹 ‘카타코토 뱅크’(KATACOTO BANK)의 멤버인 토조 모모카는 지난달 23일 X(엑스)에 남자친구와 함께 스무 살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금방 삭제됐지만, 모모카는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모모카는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팬과 관계자분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불쾌감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이돌로서의 인식이 부족했다. 후회와 함께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조사 결과 사진 속 남성은 모모카가 현재 사귀고 있는 일반인 남자 친구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아이돌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로, 주의와 함께 본인과 상담 후 일정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모카는 소속사로부터 “남자 친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1년 동안 매일 밤 자기 전 혼자 찍은 사진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모모카는 매일 저녁 혼자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올린 게시물에서 그는 ‘셀카’ 사진을 올리며 “잘 자요. 내일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지해주세요”라고 적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 중에 남자 친구와 같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진이 있다면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내에서 연애 사실이 발각된 아이돌이 사과 입장을 내고 처벌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인 미네기시 미나미는 남성 밴드 멤버와 하룻밤을 보낸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뒤,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머리를 깎고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미나미는 “발각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AKB48을 떠나고 싶지 않다’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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