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이글스 다시 GO!…'채은성 4타점+김태연 3안타' 한화, 삼성 5연승 막았다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선발투수가 흔들렸지만 타선의 힘으로 극복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하며 미소 지었다.
수훈선수는 단연 채은성이었다. 1-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4-4로 맞선 6회초에는 5-4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뽐내며 결승타를 장식했다.
더불어 김태연이 4타수 3안타 1타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안치홍과 이도윤이 각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 투구 수 73개를 기록했다. 박상원과 김서현이 각 1이닝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1실점, 김범수가 ⅔이닝 무실점, 이민우가 ⅓이닝 무실점, 주현상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박상원이 승리, 김서현과 이민우가 홀드, 주현상이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지난주 7연승을 달릴 때 착용했던 푸른색 유니폼을 이날도 입고 나왔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패해 연패가 끊겼지만, 대구에서 '푸른 이글스'로 다시 승리에 시동을 걸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중견수). 선발투수 이승현(좌완).
-한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
◆1~3회: 한화의 일격, 삼성의 반격
1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다. 페라자의 좌전 2루타, 김인환의 1루 땅볼로 1사 3루. 김태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페라자가 득점했다. 점수는 1-0. 노시환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윤정빈의 중전 안타,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강민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1로 역전했다. 김영웅은 3구 헛스윙 삼진, 이재현도 헛스윙 삼진, 류지혁은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이승현은 채은성을 2루 땅볼, 안치홍을 루킹 삼진, 하주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성규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주석이 포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김현준과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루. 윤정빈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러나 하주석이 두 다리 사이로 타구를 빠트렸다. 포구 실책으로 2사 1, 2루가 됐다. 결국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하주석을 빼고 유격수 이도윤을 투입했다. 구자욱의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이승현은 3회초에도 이재원의 3루 땅볼, 장진혁의 루킹 삼진, 페라자의 3루 땅볼로 삼자범퇴를 이뤘다.
삼성은 3회말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강민호의 중견수 뜬공 후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바리아의 2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강타했다. 비거리 13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2호포로 3-1을 만들었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류지혁의 중전 안타 후 이성규가 포수 땅볼에 그쳤다.
◆4~6회: 흐름 가져온 채은성
한화는 4회초 대포를 앞세워 역전했다. 김인환의 헛스윙 삼진, 김태연의 중전 안타,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채은성이 이승현의 2구째, 141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4호 아치로 팀에 4-3을 선물했다. 안치홍은 우익수 뜬공, 이도윤은 1루 땅볼을 기록했다.
4회말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김현준의 2루 땅볼,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 후 윤정빈이 바리아의 5구째, 148km/h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15m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포로 4-4를 이뤘다. 구자욱은 1루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 이재원의 좌전 안타, 장진혁의 희생번트, 페라자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 김인환이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5회말 투수 박상원을 교체 투입했다. 강민호의 3루 땅볼, 김영웅의 볼넷으로 1사 1루. 이재현의 2루 뜬공 후 류지혁의 타석서 김영웅의 도루실패아웃으로 이닝을 끝마쳤다.
삼성도 6회초 투수를 바꿨다. 황동재를 등판시켰다. 김태연의 우중간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채은성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선보였다. 3루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안타였다. 점수는 5-4.
후속 안치홍은 1타점 2루수 방면 적시 내야안타로 미소 지었다. 류지혁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한화가 6-4로 점수를 벌렸다.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삼성은 투수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재훈의 3루 땅볼, 장진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최지광은 페라자를 루킹 삼진으로 요리해 불을 껐다.
6회말 투수 김서현이 출격했다. 류지혁을 2루 땅볼,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김현준을 2루 땅볼로 제압했다.
◆7~9회: 한화의 큰 걸음, 삼성의 작은 걸음
7회초 삼성 투수는 임창민. 한화가 점수를 추가했다. 김인환이 8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고, 김태연은 9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노시환의 타석에서 임창민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으나 송구 실책이 됐다. 1사 2루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점수는 7-4.
이어 채은성의 중견수 뜬공, 노시환의 도루로 2사 2루. 임창민은 안치홍과 13구 혈투 끝 몸에 맞는 볼로 고개 숙였다. 2사 1, 2루서 삼성은 이상민을 내보냈다. 이도윤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한화가 8-4를 빚었다. 최재훈의 3루 땅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한화는 7회말을 투수 한승혁에게 맡겼다. 김지찬의 포수 파울플라이, 윤정빈의 1루 땅볼, 구자욱의 볼넷,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김영웅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5-8 추격했다. 후속 이재현은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8회초 이상민이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페라자를 3루 땅볼,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8회말 한화 투수는 김범수였다. 류지혁의 헛스윙 삼진, 이성규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김현준의 대타로 루벤 카데나스가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서 스윙하다 허리 통증을 느낀 뒤 쭉 결장하다 드디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어 김지찬의 대타 박병호가 출격했다. 한화도 투수 이민우를 기용했다. 이민우는 박병호를 초구에 투수 땅볼로 정리했다.
9회초 삼성은 투수를 이승현(우완)으로 교체했고, 카데나스는 중견수 수비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좌중간 2루타 후 삼성은 중견수를 김헌곤으로 바꿨다. 카데나스가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은 탓에 손쉽게 2루를 허용했기 때문. 노시환의 헛스윙 삼진, 채은성의 1루 파울플라이, 안치홍의 볼넷 후 이도윤의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마침표가 찍혔다.
한화는 9회말 투수 주현상을 앞세웠다. 윤정빈 좌익수 뜬공,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 주현상은 강민호를 3루 파울플라이, 김영웅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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