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2개 남았는데, 두산 곽빈 볼넷으로 걷어찬 11승 요건 [IS 잠실]
이형석 2024. 8. 6. 21:18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25)은 7-3으로 앞선 5회 초 1사 2루서 권명철 투수 코치가 걸어 나오자 무릎에 손을 얹고 아쉬워했다. 결국 시즌 11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곽빈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7점을 지원했다. 0-1로 뒤진 2회 말 5점, 2-5로 쫓긴 4회 2점을 뽑았다.
곽빈은 4사구 6개를 헌납,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5회 1사까지 투구 수가 104개까지 늘어났다. 곽빈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112개. 그러나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결국 투구 교체를 결정했다. 왼손 투수 이병헌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 김현수와 박동원을 각각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이날 곽빈의 실점 과정에는 볼넷이 항상 끼어 있다. 0-0이던 2회 초 선두타자 오지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끝에 1사 후 박동원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김현수와 박동원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한 곽빈은 결국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신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문보경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곽빈은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이 56.7%에 그쳤다.
곽빈은 이날 승리 시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와 나란히 11승을 올려 다승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제구력 난조로 스스로 걷어찼다. 곽빈은 최근 10경기에서 54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33개로 많다. 곽빈은 3.75에서 3.84로 올랐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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