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쇼크가 다 까발렸다, '10% 할인쿠폰' 몰랐던 진실
■ 추천! 더중플 - ‘티메프 쇼크’ 흔들리는 이커머스 생태계
「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부터 올초 본격화 한 알리·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의 공습까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생태계를 심층 분석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팩플 퍼스널(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27)은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한국 이커머스가 직면한 변화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출혈경쟁 속 외형성장에만 집착했던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실을 초래한 건 플랫폼이지만, 피해는 플랫폼을 둘러싼 소비자·판매자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그간 플랫폼에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입을 닫아왔던 판매자들도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특히 문제가 된 건 대금 정산주기다. 식품 판매 소상공인 박모씨는 “쿠팡·티몬·위메프 등 과거 ‘소셜커머스 3형제’들은 정산 주기도 길고 대금을 여러 번 쪼개 주는 경우도 있어, 판매자들끼리 ‘우리 정산 잘 받고 있는 거 맞나?’ 이야기 한 적도 있다”고 했다. 판매자들은 늘어지는 정산 기간 동안 ‘보릿고개’를 버티고자 시중은행의 ‘선정산대출’ 상품을 이용하며 플랫폼과 금융사에 사실상 이중 수수료를 내기도 했다.
이 와중에 플랫폼 간 최저가 경쟁에도 박자를 맞춰야 했다. 언뜻보면 플랫폼 간 출혈경쟁 같지만 판매자들은 이를 ‘최저가 조정’용으로 본다. 초기엔 판매를 촉진하지만 나중엔 쿠폰발급이 중단돼도 소비자들이 익숙한 가격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알아서 내려야하는 족쇄가 된다는 것. 또 이번 사태를 촉발한 티몬은 판매자들 사이에서 상품 가격을 올리면 상의나 통지 없이 10% 할인쿠폰을 붙이는 걸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커머스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이 플랫폼만의 몫은 아니었던 셈이다. 티몬 피해업체 중 한 곳은 “최근 티매프가 유난히 할인쿠폰 발행이나 프로모션을 자주하는 것 같았지만, 이 업계가 워낙 할인 경쟁이 치열해 그러려니 했다”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거래액 기준 2000년 6600억원에서 지난해 227조원으로 340배 급성장했다. 20여년간 한국 이커머스 시장엔 어떤 일들이 벌어졌길래 이런 성장이 가능했을까. 공동구매로 할인티켓을 제공하던 소셜커머스 3대장 쿠팡, 티몬, 위메프는 어떻게 다른 길을 걷게 됐을까. 국내 시장 8%를 점유했던 티메프의 고객과 판매자는 쿠팡과 네이버 중 어느 쪽으로 항할까. 티메프 사태로 본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업계 당사자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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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쇼크가 다 까발렸다, ‘10% 할인쿠폰’ 몰랐던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759
■ 팩플이 추천하는 요지경 한국의 이커머스 A to Z
「 ①K패션이 중국에 도둑맞았다…‘알테쉬’ 반격 나선 동대문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업계에는 팬데믹보다 더 무서운 게 나타났다. 바로 ‘알테쉬’(알리·테무·쉬인) 등 차이나 커머스의 공습. 특히 패션업계는 중국 거대자본을 등에 업은 ‘광저우 커머스’와 마주해야 하는 상황. K패션의 성지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동대문 커머스들은 이 위기에 어떻게 맞서고 있는지 짚어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4350
②검색쇼핑·로켓배송 나라에 틱톡·유튜브 오면 벌어질 일
영상과 이커머스의 결합, 이젠 대세가 됐다. 지난해 말 틱톡은 국내에서 틱톡샵 상표를 출원했고, 유튜브는 지난달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유튜브 전용 스토어를 열었다. 동영상 공룡의 진격에 검색과 로켓배송 필살기를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평정했던 네이버·쿠팡, 안녕할 수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3596
③100만 팔로어도 없는데 세다…‘1000명 한줌단’ 그들의 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1218
」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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