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오돌토돌… 알고 보면 '바이러스' 감염 흔적?

이해나 기자 2024. 8.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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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다양한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여름철에는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더 쉽다.

여름 특유의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 습도 아래에서는 바이러스가 번식하기도 좋은 데다, 피부를 쉽게 자극하기 때문이.

또 물놀이 중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거나, 감기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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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는 여름철에 감염되기 더 쉽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에는 다양한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수영장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 편평사마귀다.

편평사마귀는 사마귀 중 가장 흔한 형태로, 표면이 칼로 자른 듯 납작하다. 직경은 2~4mm 정도로 얼굴 전체나 관자놀이에 주로 나타나지만 ▲등 ▲목 ▲가슴 등 몸 곳곳에 흩어져 번지는 경향이 강하다. 편평사마귀는 비립종이나 좁쌀 여드름과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기가 쉽다. 하지만 치료법이 모두 달라 정확히 구별해야 한다.

편평사마귀가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족저사마귀 등을 유발하기도 하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다. 편평사마귀 병변은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군집을 이루며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더 쉽다. 여름 특유의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 습도 아래에서는 바이러스가 번식하기도 좋은 데다, 피부를 쉽게 자극하기 때문이. 여름엔 수영장, 해수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HPV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수영장의 물이나 수건, 세면도구 등을 통한 간접적인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다. 또 물놀이 중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거나, 감기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편평사마귀를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짜 버리면 주변의 피부까지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오히려 더 많은 편평사마귀가 생길 수도 있다. 심지어 편평사마귀가 있는 부위를 긁기만 해도 그 자리를 따라 퍼질 수 있. 또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시키거나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편평사마귀는 심하지 않은 경우 피부 연고로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나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보편적으로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편평사마귀를 제거한다. 대부분 이산화탄소 레이저 활용해 병변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제거하는 치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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