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15가 폐렴백신, 13가와 비교하니… “침습성 폐렴구균 예방에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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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관계자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PCV15) 백신 '박스뉴반스' 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스뉴반스의 높은 면역원성을 강조했다.
한국MSD에 따르면, 박스뉴반스는 13가 백신과 비교했을 때 침습성 폐렴구균에서 이점을 갖는다.
통상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혈청형 개수가 많아지면 면역원성이 떨어지는데, 박스뉴반스는 이와 반대되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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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관계자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PCV15) 백신 '박스뉴반스' 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스뉴반스의 높은 면역원성을 강조했다.
박스뉴반스는 2010년 화이자의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이 도입된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국내 출시한 폐렴구균 백신이다. 박스뉴반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면서, 현재 만 5세 미만 영아와 12세 이하 폐렴구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국 병·의원에서 무료로 접종되고 있다.
한국MSD에 따르면, 박스뉴반스는 13가 백신과 비교했을 때 침습성 폐렴구균에서 이점을 갖는다. 박스뉴반스는 13가 백신 대비 혈청형 3에서 우월한 면역원성을 갖고 있으며, 13가 백신에는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 22F와 33F를 보유하고 있다. 혈청형 3은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침습성이 높아 예방의 중요성이 크다. 혈청형 22F와 33F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주요 침습성 폐렴구균 유발 혈청형이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현미 교수는 박스뉴반스의 혈청형 22F와 33F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강조했다. 혈청형 22F와 33F는 항균제 내성이 심한 탓에 감염 후 약물로 쉽게 치료되지 않아 15가 백신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강현미 교수에 따르면, 2017~2019년 기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치료에 쓰이는 항균제인 아목시실린과 세포탁심의 감수성 비율은 2008~2014년과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항균제 감수성은 항균제가 세균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정도를 말하는데. 세균의 항균제 감수성이 낮다는 것은 곧 항균제에 대한 내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현미 교수는 "항균제 감수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침습성 폐렴구균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함을 강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스뉴반스는 13가 백신과 교차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13가 백신으로 접종했더라도 남은 회차는 박스뉴반스로 접종할 수 있다. 한국MSD 의학학술부 양경선 이사는 "13가에서 15가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는 것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며 "한 번이라도 15가 백신을 맞았을 때는 15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면역원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MSD는 박스뉴반스의 국내 유통 상황을 공개했다. 한국MSD 백신 사업부 조재용 전무는 "현재 빅5(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병원에는 박스뉴반스 공급이 완료됐고, 주요 병원에도 제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렴구균은 재채기나 기침을 포함한 비말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균혈증을 동반하지 않은 폐렴,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과 같은 비침습성 폐렴구균 질환(NIPD)과 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으로 나뉜다. 소아의 경우 비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발생률이 더 높으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은 비교적 발생률은 낮으나 치명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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