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소통하고 싶지만 댓글창은 닫고 싶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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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소통하고 싶은 것일까.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댓글창을 꽉 막아둔 채로 두 번째 소통을 시도했다.
때문에 고영욱의 두 번째 소통 시도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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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누구랑 소통하고 싶은 것일까.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댓글창을 꽉 막아둔 채로 두 번째 소통을 시도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Go! 영욱'을 만들고 첫 영상을 'Fresh'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엎드려 있는 반려견이 고영욱의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 고영욱 사진 등이 담겼다. 6일 오후 현재 영상은 3만3천 조회수를 넘었고,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800명을 넘긴 상태다.
고영욱이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한 것은 2020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그는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계정을 개설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는 운영정책에 따라 해당 계정이 폐쇄됐다.
같은 해 고영욱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성범죄자가 어디 뭐 무슨 소통이냐 어디를 나오려고 하냐 이런 식의 글을 보면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지만 어쨌든 전과가 있는 사람은 실수하고 전과가 있는 사람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식의 어디 가서 죽어라 하는 식의 얘기는 좀 많이 힘이 빠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대중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대중의 인기를 얻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큰 실수를 하고 잘못을 했기 때문에 그런 비난도 나오는 거라고 당연히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고영욱의 두 번째 소통 시도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유튜브 계정 개설을 알리면서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계정을 개설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의 댓글창은 막아둔 상태다. "부끄러운 삶"을 언급하며 반성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지만, 댓글창을 막고 비판을 사전 차단하는 듯한 모양새로 다시금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그냥 조용히 살지", "유튜브는 성범죄자도 할 수 있는 거냐", "잊을만하면 나오는군", "어딜 또 나오려고", "부끄러우면 조용히 있으세요" 등 고영욱의 달갑지 않은 근황에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전자 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고지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수식을 얻은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착용하다 지난 2018년 7월 풀었다. 또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고영욱의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2020년 7월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종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고영욱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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