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드럭스토어 뚫은 ‘K-홍삼’…글로벌 공략 고삐 [뉴스+현장]
[한국경제TV 김채영 기자]
KGC인삼공사가 한국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에 입성했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일본 현지에 'K-홍삼'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일본 드럭스토어 체인 기업인 '웰시아'와 일본 종합 쇼핑몰 '이온몰'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의약품 외에도 헬스케어·뷰티케어 제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통 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웰시아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드럭스토어 체인 기업이다. 전국에 약 200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 매출이 9조원에 달한다. 이온몰은 일본 1위 종합 쇼핑몰로 3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웰시아와 이온몰에 입점하는 KGC인삼공사의 '석류홍삼'은 홍삼의 혈액순환과 항산화 기능성을 특화한 제품이다. 홍삼의 기능성은 유지하면서도 일본인 입맛에 맞춰 홍삼의 맛을 부드럽게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이동환 KGC인삼공사 웨스턴사업실장은 "일본은 한국보다 중장년층의 인구가 많고, 건강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 건강식품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현지인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뉴욕 맨하탄에 ‘진생 뮤지엄 카페’를 열고, 코스트코와 아마존 등과 협업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인 '스프라우츠'와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홍삼오일, 두충우슬추출복합물 등 신규 기능성 원료 및 건강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채영 기자 chae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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