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손흥민이 '마라도나급'이라니…토트넘+아르헨 레전드 "마라도나 말고 비교 불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되는 영광을 누렸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떤 레전드이자 일본 J리그 마치다 젤비아 감독을 지냈었던 오스발도 아르딜레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르딜레스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을 지낸 중앙 미드필더 출신으로 1978년 자국 리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PSG 임대 6개월을 포함해 그는 1988년까지 총 10년을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다.
아르딜레스는 토트넘의 영광의 시절을 함께 한 레전드다. 토트넘의 1981년 FA컵 우승과 그해 커뮤니티 실드 우승, 그리고 1983-198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주역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아르딜레스는 A매치 63경기를 소화했고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멤버로 남아있는 전설이다.
과거 마치다 감독인 아르딜레스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 함께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 현대 몰'에서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아르딜레스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특히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이동하면서 인천국제공항부터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찾은 한국 팬들의 열기를 모두 느꼈다.
매체는 "2000여 명의 팬들이 인천공항에서 토트넘을 환영했고 오픈 트레이닝에는 2만 50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그리고 친선경기 2경기에는 각각 6만 2000명 이상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켜봤다"라고 설명했다.
아르딜레스는 손흥민의 인기에 대해 "공항에서의 환영 인파는 내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한 사람은 마라도나였다"라고 말했다.
아르딜레스는 이어 "마라도나가 어디든 도착할 때, (서울에서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정말 어디든 그랬다. 그의 명성의 최고치일 떄, 그가 어디에 있던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에 대해, 아르딜레스는 "그는 10년 전에 토트넘에 왔고 정말 어린 선수로 왔다. 정말 정말 재능있고 많은 미래를 가졌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어리면 선수가 이런 길로, 혹은 저런 길로 갈 수 있을지, 느리게 성장할지, 혹은 좋지 않을지 모르기 떄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손흥민이 지금 모습처럼 성장한 것을 지켜봐 아주아주 기쁘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장이고 토트넘의 주장이다. 이것은 그가 얼마나 사람으로 성장했는지 그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나아가 아르딜레스는 "그래서 손흥민에게 정말 특별한 방식이며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는 우리에게도 특별한 일이다. 정말 특출나다. 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 선수로서 손흥민은 아주아주 놀라운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딜레스는 또 "영국 축구의 주된 것 중 하나다. 그것은 잉글랜드 축구의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다. 특별히 다르다.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에 가면 다르다. 더 느리다"라며 "정말 놀라운 노력이다. 손흥민은 지금 우리의 리더다. 그리고 난 손흥민에 대해 이만큼 더 칭찬할 수 없다"라고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일본 투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2022년 투어 이후 2년 만의 방한이며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이 돼 처음으로 방한한 투어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 그리고 지난 3일 같은 경기장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가지며 성공적인 방한 투어를 했다. 매 경기 구름 관중이 몰렸고 팀K리그 선수들, 그리고 뮌헨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치르게 되면서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를 맞았다.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한 그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아시아 최초), 그리고 통산 세 번의 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해 리그에서 단 6명밖에 없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03경기 출전에 120골을 기록 중이며 토트넘 통산 408경기 162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구단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물론 유럽, 아시아 가리지 않고 손흥민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심지어 동남아시아에서도 손흥민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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