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서울의 봄’·‘남산의 부장들’과 차이점은…”
이주인 2024. 8. 6. 17:21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10.26과 12.12를 다룬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날 추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과의 차이에 대해 “큰 사건보단 숨겨진 이야기,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 이야기 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 개봉 전 편집을 마친 상태였기에 따로 영향을 받진 않았다. 그 사이 편집 방향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똑같은 장군 역을 한 두 배우의 차이점이 크다. 특정한 누군가를 가리키기보다 그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유재명 씨가 부단히 노력했다. 그 시대가 주는 야만성, 시대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부연했다.
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의 이야기를 조명한 것에 대해 “박흥주라는 (실존)인물에서 시작했다기보다, 10.26과 12.12 사이서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 보니, 그 시대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인물”이라며 “(극 중) 변호인도, 박흥주 대령도 많이 가공되었기에 다큐처럼 받아들이면 안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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