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첨단기업 금융지원 강화…저금리 대출 확대"

박찬휘 2024. 8.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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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국내 첨단산업 기업들에 대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을 만나 경영상 애로사항을 듣고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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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첨단산업 기업들에 대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경 화성시에 위치한 동진쎄미켐에서 '첨단산업기업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을 만나 경영상 애로사항을 듣고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간담회 인사말씀을 통해 "첨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우리경제의 미래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전 금융권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총력지원해야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고민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23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을 통해 18조1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지난 달 4일에는 3조5천억 원 규모의 AI(인공지능) 지원상품을 마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반도체 생태계 지원프로그램은 내년 본격적인 상품 개시 전에 7월부터 이미 산업은행의 여력을 활용해 선가동됐고, 7월 한 달에만 7개사에 총 968억 원의 자금이 낮은 금리로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첨단산업 영위기업 현장 애로사항 청취 시간에서 기업들은 "정부의 관심과 정책금융기관의 도움으로 생산장비를 적극 증설하고 있다"며 "첨단산업의 기술 개발에는 고가의 장비와 그 장비에 맞는 환경이 필요하고, 정부의 관심과 자금지원이 없다면 계속적인 연구개발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력 수출산업이자 부가가치 창출산업인 첨단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반도체·AI 등 저금리대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공장증설 시 세제혜택 등 제도적 유인책도 함께 검토해 주실 것"을 건의했다.

산업은행 김복규 전무이사는 최근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동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첨단산업 기술이 한 기업의 영업자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이 되는 '경제안보의 시대'가 도래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는 국가가 경제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우위를 선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쟁국 대비 주력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은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보증한도를 대폭 확대(중견기업 500억 원, 중견 진입기업 200억 원)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오늘 간담회에 함께한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세액공제 연장,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지원강화, R&D 지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병환 위원장은 "앞으로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들도 자금소요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우리 핵심산업에 대해서는 더 낮은 금리로, 더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권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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