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 행복했다”…‘행복의 나라’가 추억한 이선균

김예슬 2024. 8.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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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작고한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를 함께한 동료 배우들이 그를 추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정석과 유재명은 이선균과 함께한 시간을 두고 "행복했던 기억뿐"이라고 회상했다.

"좋지 않은 마음으로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고 말을 잇던 그는 "며칠 전 라디오에서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뭉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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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재명(왼쪽)과 조정석. 사진=김예슬 기자

지난해 말 작고한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를 함께한 동료 배우들이 그를 추억했다.

6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행복의 나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후 열린 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 유재명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정석과 유재명은 이선균과 함께한 시간을 두고 “행복했던 기억뿐”이라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극 중에선 이선균과 같은 편이고 유재명과 적대적이지만 현장에선 삼형제처럼 다녔다”며 “이선균은 함께 연기할 때 뜨거운 열정을 가졌던 좋은 형”이라고 했다.

유재명은 극 중 박태주를 보며 실제 이선균이 많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좋지 않은 마음으로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고 말을 잇던 그는 “며칠 전 라디오에서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뭉클해했다.

‘행복의 나라’는 10·26 사태로 촉발한 군사재판을 들여다본 영화다. 12·12 군사반란까지 아우르며 한국 근현대 사건을 조명한다.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역은 이선균이, 그를 변호한 정인후 역은 조정석이 연기했다. 유재명은 10.26 사건 합동수사단장 전상두를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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