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다시 만나고파, 경제·대결 정국 해결 논의"
[복건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김지수·김두관·이재명)간 4차 방송 토론회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사회'와 '재생에너지 전환' 공약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라며 대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SBS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핵심 비전인 '기본사회'와 '먹사니즘' 구호를 둘러싼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기본사회와 먹사니즘을 해결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 텐데 공정 과세를 기초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일하는 우리 당과 모순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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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조세는 국가 부담을 개인에게 부과시키는 것이지 징벌이 아니다. 1가구 1주택에 (종부세를) 부과하면 저항이 높아져서 다른 정책 집행에 도움이 안 된다. 초부자 감세는 절대 하면 안 되지만 집 한 채 가진 사람들의 조세저항을 공연히 부추길 필요는 없다"라고 받아쳤다.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서도 "주식은 꿈을 먹고 사는데 5000만 원까지 과세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저항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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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길이 생긴다. 땅을 빌려서 (농사를) 할 수 있고 해안에 방치된 공공용지나 농촌과 산촌 지역의 오솔길과 제방이 많다. 땅을 소유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도그마(독단)"라며 "버려지고 방치된 땅에 국가가 기회를 부여해 사용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일찍이 재생에너지 공약으로 내세운 에너지 고속도로의 타당성을 이날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미 배전망이 다 깔려 있다.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에너지 고속도로가 꿈이고 힘들다고 할 게 아니라 결단으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라고 말했다.
이재명은 윤석열, 김두관은 안세영, 김지수는 김정은 선택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절박한 과제가 있어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고 싶다"라며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 어제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미래와 경제 산업이 참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당대표 시절 영수회담으로 윤 대통령을 만난 적 있다.
▲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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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대한민국과 북한 시민들의 평화가 안보이자 미래다. 진지하게 토론하고 매듭을 짓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지수 후보는 또 여야 정쟁 속 법안 처리가 미뤄지는 상황을 두고 "미국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치열하게 싸우지만 필요할 땐 양 하원의원이 TF를 만들어 비쟁점 법안을 통과시킨다"라며 "안전과 기후위기 등 협의체를 만들어 비쟁점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 민생 이슈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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