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박스뉴반스', '면역원성' 무기로 폐렴백신 최강자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SD의 폐렴사슬알균 백신 박스뉴반스가 기존 백신 대비 더 많은 종류의 세균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각각의 세균에 대한 보호 능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점을 앞세워 소아 폐렴사슬알균 백신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강 교수는 박스뉴반스가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다양한 혈청형을 예방할수록 기존의 혈청형에 대한 보호 능력은 떨어지는 '혈청형 증가에 따른 면역원성 감소 경향'을 극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회 접종 기준 13가 폐렴사슬알균 백신보다 접종 수가 많지는 않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매달 두 자릿수 퍼센트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
MSD의 폐렴사슬알균 백신 박스뉴반스가 기존 백신 대비 더 많은 종류의 세균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각각의 세균에 대한 보호 능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점을 앞세워 소아 폐렴사슬알균 백신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조재용 한국MSD 전무는 6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박스뉴반스 미디어 세미나에서 "'톱5' 병원을 비롯해 주요 병원들에서 이미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대부분의 클리닉에서도 처방할 수 있게 지속해서 백신의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며 원활한 공급 속에서 빠른 접종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스뉴반스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단백접합백신(PCV) 유형의 폐렴사슬알균 백신 중 가장 많은 15종류의 세균을 방어하는 15가 백신이다. 기존의 국내 최다 가수 백신이었던 13가 백신(PCV13)의 혈청형(세균을 분류하는 기준)인 1·3·4·5·6A·6B·7F·9V·14·18C·19A·19F·23F)에 더해 최근 세계적으로 주요 폐렴사슬알균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목된 22F·33F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부터 영유아 대상 국가예방접종(NIP) 대상으로 적용돼 총 4회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13가 백신을 맞춘 아이에 대해서도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
강현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백신 개발은 기존 백신의 혈청형에 대해 보호 능력이라 할 수 있는 면역원성이 잘 유지돼야 한다"며 이에 더해 "아직 미해결된 혈청형3에 대해 더 나은 효과를 갖고, 해외에서 폐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22F와 33F에 대해서도 보호 능력이 있다면 좋은 백신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스뉴반스는 기존의 13가 백신보다 혈청형3으로부터 더 높은 보호 능력을 보유했고, 22F와 33F에 대해서도 예방이 가능한 백신이다.
특히 강 교수는 박스뉴반스가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다양한 혈청형을 예방할수록 기존의 혈청형에 대한 보호 능력은 떨어지는 '혈청형 증가에 따른 면역원성 감소 경향'을 극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면역원성은 해당 혈청형을 예방하는 백신의 능력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혈청형별 면역글로불린(Ig)G의 농도가 0.35μg/㎖ 이상일 경우 이를 대부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혈청형별 면역원성을 다 만족하는 게 좋은 백신"이라며 "기존 백신보다 더 많은 혈청형을 갖췄지만 공통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한 면역원성을 갖췄고, 특히 혈청형3에 대해서는 훨씬 더 반응률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양경선 한국MSD 의학부 이사는 면역원성 감소 경향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기존 백신의 도입에도 지속해서 남아있는 미충족 질환 예방을 더 타깃했다"며 "더 효능 있는 접합 방법을 찾아냈고, 혈청형을 정제하는 기술 수준도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