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압박에 틱톡 ‘백기’...EU에서 유해 논란 ‘보상 프로그램’ 폐지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8. 6. 16:51
EU, 지난 4월부터 조사 착수해
과징금 전 세계 매출의 6%까지 부과될 수 있어
과징금 전 세계 매출의 6%까지 부과될 수 있어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유럽연합(EU)에서 불법·유해 콘텐츠로 논란이 컸던 틱톡라이트 내 ‘보상 프로그램’ 시행을 폐지한다.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 시간) 틱톡이 ‘보상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진행 중이던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틱톡이 보상 프로그램을 이름만 바꿔 다시 서비스하는 등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틱톡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위원회는 DSA에 따라 즉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나 불법·유해 콘텐츠의 유통을 막기 위한 법으로 지난해 8월에 발효됐다. 엑스·페이스북·틱톡 등 19개 대형 플랫폼이 그 대상이다. 법을 위반할 때 연간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틱톡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상 프로그램이 중독 행동을 자극해 어린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틱톡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영상 시청·좋아요 클릭· 친구 초대 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포인트는 상품권이나 상품권 카드 등으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다. 틱톡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은 지난 5월 국내에서도 1인당 최대 24만원을 지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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