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선방 7.5회' 유럽 압도적 1위 GK, 리버풀 이적설…그런데 3년은 임대 신세일지도

김희준 기자 2024. 8.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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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에서 걸출한 선방을 보인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였다.

리버풀도 마마르다슈빌리를 원하고, 마마르다슈빌리도 리버풀행에 긍정적이지만 양 측 모두 지금 당장 이적이 필요한 건 아니다.

리버풀은 마마르다슈빌리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더라도 임대를 통해 마마르다슈빌리가 실전 감각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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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로 2024에서 걸출한 선방을 보인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였다. 곧바로 주전을 차지하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렐레보'는 "리버풀이 마마르다슈빌리를 눈여겨본다. 알리송 베케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보고 3,000만 유로(약 452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마르다슈빌리는 3시즌 동안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 2021-2022시즌 팀을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고,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는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뛰어난 선방 능력을 발휘했다. 킥과 던지기 등 공을 방출하는 능력이 여전히 아쉽다고 평가되지만 골키퍼의 기본 소양인 선방 능력만큼은 유럽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아 많은 구단이 눈독들이는 자원이다.


유로 2024는 마마르다슈빌리의 쇼케이스였다. 마마르다슈빌리는 조국 조지아를 이끌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마마르다슈빌리는 4경기 30선방으로 경기당 7.5회에 달하는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발휘했다. 이는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른 조던 픽포드(18선방), 우나이 시몬(15선방)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페널티박스 안 슈팅을 방어한 경우도 17회에 달해 유로에서 보여준 선방이 요행이 아님을 증명했다.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조지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알리송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마마르다슈빌리를 눈여겨본다. 현재 주전 수문장 알리송에 더해 후보 골키퍼로 퀴빈 켈러허까지 보유해 골키퍼 선수층이 부족하지는 않다. 그러나 켈러허가 후보 역할에 불만을 느끼고 있고, 알리송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서 자유롭지는 않아 언제나 골키퍼 수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적 시기다. 리버풀도 마마르다슈빌리를 원하고, 마마르다슈빌리도 리버풀행에 긍정적이지만 양 측 모두 지금 당장 이적이 필요한 건 아니다. 리버풀은 마마르다슈빌리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더라도 임대를 통해 마마르다슈빌리가 실전 감각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다. 현재 알리송의 계약 기간은 3년이 남아있다.


본머스 등 골키퍼가 필요한 구단에 임대를 진행할 수도 있다. 어쩌면 본머스가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마마르다슈빌리를 직접 영입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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