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호흡곤란' 축 늘어진 아이…지나가던 경찰이 구조

표윤지 2024. 8. 6.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로 한가운데서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발을 동동거리는 아기 엄마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병원까지 무사히 이송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며칠 후 여성은 서대문경찰서 홈페이지에 "낯선 동네에서 어려움을 겪던 초보 엄마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너무 당황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충정로 지구대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도로 한가운데서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발을 동동거리는 아기 엄마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병원까지 무사히 이송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일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엄마의 간절한 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더니 여성 운전자가 다급하게 내렸다.

여성은 뒷좌석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어린아이를 안아 들었다. 여성의 품에 안긴 아이는 축 늘어진 상태였다.

그런데 때마침 순찰차가 그 옆을 지나갔다. 여성은 순찰차를 향해 "아이가 숨을 잘 못 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300일 된 아이는 급성 알레르기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고, 구토 증세로 숨을 잘 쉬지 못했다.

구급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즉시 여성과 아기를 태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 순찰차에 동승했던 또 다른 경찰관은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여성의 차량을 인근 주차장으로 옮겼다.

며칠 후 여성은 서대문경찰서 홈페이지에 "낯선 동네에서 어려움을 겪던 초보 엄마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너무 당황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충정로 지구대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경찰관분들이 근처 소아·청소년과까지 직접 동행해 주시고 접수까지 기다려 주셨다가 대기가 길어지자 큰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주셨다"며 "정말 감사하게 제 차도 병원으로 옮겨주시고 차 위치까지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날은 제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죄송하다"며 "이제야 감사하다고 글이라도 전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