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맞았다”…20대 아들, 70대 아버지 흉기 살해
한영혜 2024. 8. 6. 16:42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6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A씨(2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술을 마시고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는 최근까지 B씨와 관련한 가정폭력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B씨는 접근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들인 A씨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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