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안심은 이르다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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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 패닉을 어느 정도 진정시켰습니다.
그래도 뉴욕증시 낙폭 다소 컸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며 침체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경기 지표 발표 때마다 시장 흔들릴 가능성 높습니다.
증시 하락의 중심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엔화 강세 전환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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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지난밤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 패닉을 어느 정도 진정시켰습니다.
*7월 ISM 서비스업 PMI 51.4…'확장' 국면
그래도 뉴욕증시 낙폭 다소 컸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며 침체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급락하기도 했으나 상승 마감했고, 10년물 금리도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 3.79%…전일비 보합
어제는 매도 사이드카,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오늘 코스피 반등해서 다행이지만, 극심한 변동성 국면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경기 지표 발표 때마다 시장 흔들릴 가능성 높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8일 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9일 새벽) -美 7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12일 밤) -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밤) -美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5일 밤)
6일 마켓인사이트는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과 시장 긴급진단해보고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과 금융 섹터 점검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끝나지 않은 변동성
우리 증시는 오늘 장 초반 강한 반등으로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두고는 변동성도 상당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6일) -코스피 80.60p(3.30%) 상승 2522.15 -코스닥 41.59p(6.02%) 상승 732.87
*日 닛케이지수 3,217p(10.2%) 상승 34,675
명재엽 팀장은 "전날 너무 과도하게 하락을 했기 때문에 한국증시, 일본증시 모두 기술적 되돌림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 개장 전 65.73포인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안정을 찾긴 했지만 10포인트대였던 지난주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명재엽 팀장은 "9월 연준의 금리 결정,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까지는 지금의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목해야할 섹터로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과 엔캐리 청산이라는 매크로 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화장품,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 밸류업 기대감이 있는 금융주 등을 꼽았습니다.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증시 하락의 중심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엔화 강세 전환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본격화됐다는 것입니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그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속도를 조금 가속화시킨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때 160엔을 넘어섰던 엔달러 환율은 현재 140엔 중반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슈퍼엔저가 막을 내린 셈입니다.
신윤정 연구원은 달러 절하, 엔화 절상을 기본 방향으로 보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려해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도 각국의 통화정책의 변화와 그에 따른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투자 환경입니다.
● 밸류업 매력 '금융주'
금융주 올해 상승세 가팔랐습니다. 대장주인 KB금융 주가는 연초 5만원대에서 지난달 9만원까지 넘어섰습니다.
이번 증시 폭락으로 금융지주들 주가도 떨어졌지만 주주환원 등 밸류업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홍재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수익률 같은 것들을 놓고 봤을 때 시장을 아주 공격적으로 보지 않는다면 방어주로서는 금융주들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섹터 내에서도 종목별 주가 편차가 컸던 만큼 많이 오르지 못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금융 섹터의 톱픽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를 꼽았고 우리금융, 현대해상 등도 관심주로 제시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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