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토론회' 취소 민주당에 "토론회 與와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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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토론회를 전격 취소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토론회를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하자. 그것이 민생토론이고 민생정치"라고 6일 제안했다.
'민주당과 함께 금투세 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을 요청한 기자에게 한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정쟁의 장이 아니라 민생의 장이 돼야한다"며 "그걸 정치적으로 풀어내는 게 당의 위치이고 역할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우리가 하려는 민생토론회를 같이 한다고 하면 정말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도 좋은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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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토론회를 전격 취소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토론회를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하자. 그것이 민생토론이고 민생정치"라고 6일 제안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의 이같은 제안을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예정했던 '국민이 원하는 금융투자소득세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전격 취소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최근 주식시장 폭락 사태로 금투세에 민감해진 여론을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책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지금이 금투세 정책에 대해 여야가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적기"라며 "국민의힘이 먼저 시작하겠다. 오직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함께 금투세 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을 요청한 기자에게 한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정쟁의 장이 아니라 민생의 장이 돼야한다"며 "그걸 정치적으로 풀어내는 게 당의 위치이고 역할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우리가 하려는 민생토론회를 같이 한다고 하면 정말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도 좋은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미국 경기침체·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 시장이 급락하자 금투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금투세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 투자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 세계 증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퍼펙트스톰을 만들어 그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는 그냥 두면 5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5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저하되는 부분, 일본 금리 인상으로 미국 시장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부분이 예정돼서 국내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본다"며 "우리한테는 금투세 폐지가 당면과제 아니겠냐는 정부 측의 입장이 있었고, 주식 시장의 수요 기반이 강화되도록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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