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해결해야”… MZ공무원, 용산서 임금인상 호소

김지훈 2024. 8.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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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무원 100명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2030청년위원회는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너무나 초라했다"며 "그것마저 매년 삭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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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노조원 100명 모여 기자회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2030청년위원회가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공노 제공.


청년 공무원 100명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2030청년위원회는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너무나 초라했다”며 “그것마저 매년 삭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청년위는 “물가상승률만큼, 최저임금만큼은 될 줄 알았다”며 “정당한 대우 없이 쥐어짜는 지금의 공직사회는 정상이라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김영운 전공노 2030청년위원장은 “무너져가는 공직사회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공무원 임금인상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 고용주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 공무원이 다 떠나기 전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해길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거제시지부장도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일한 만큼 정당하게 임금을 주고 노동의 대가를 후려치지 말고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재직기간 5년 미만 청년 공무원 퇴사자는 2023년 1만3500명을 넘어섰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최소한의 자부심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때문이다. 청년 공무원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는 한 공직사회의 미래는 어두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노조는 “짓밟힌 철밥통을 상징하는 냄비를 밟겠다”며 양은 냄비를 들고 행진하다 정해진 자리에서 신호에 맞춰 냄비를 밟아 찌그러뜨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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