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양대 증시, 폭락 하루 만에 반등 성공…코스피 3%·코스닥 6%↑

서진주 2024. 8.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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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 만에 반등 성공했다.

코스피는 3% 넘게 올라 2520선을, 코스닥은 6%대 상승해 7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 역사상 최대 낙폭(-8.77%)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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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20선, 코스닥 730선 회복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매수세 유입
셀트리온 제외한 시총 상위株, 일제히 강세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 만에 반등 성공했다. 코스피는 3% 넘게 올라 2520선을, 코스닥은 6%대 상승해 730선을 회복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개장한 뒤 강세를 유지했다. 장중에는 2578.77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09억원, 193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이 45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0.27%)을 제외한 9종목이 강세 마감했다. 삼성전자(1.54%)를 비롯해 SK하이닉스(4.87%)·LG에너지솔루션(4.66%)·삼성바이오로직스(4.27%)·현대차(4.91%)·삼성전자우(3.39%)·기아(6.65%)·KB금융(3.52%)·POSCO홀딩스(5.09%) 등이 올랐다.

코스피는 전일 역사상 최대 낙폭(-8.77%)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해 지수 상승폭이 대폭 확대되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종가(2441.55) 기준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낙폭 과대 인식이 작용했다”며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0.85배)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73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6포인트(2.57%) 오른 709.04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6억원, 1251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이 49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9.76%)·알테오젠(6.69%)·에코프로(12.82%)·HLB(4.02%)·삼천당제약(4.39%)·엔켐(7.35%)·셀트리온제약(2.90%)·리가켐바이오(13.62%)·클래시스(7.15%)·휴젤(7.11%) 등이 올랐다.

코스닥도 전일 11.30%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이날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 초반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를 타자 코스피와 함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낙폭이 컸던 만큼 더 큰 반등이 시현됐다”며 “외국인과 기관 수급 유입에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75.6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과 같은 1370원으로 보합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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