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하루 만에 3.30% 오른 2522 마감…코스닥 6.02% 상승
코스피지수가 '경기 침체'(리세션) 우려에 따른 폭락장을 극복하고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4년 2개월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과매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전날 8.77%나 급락했던 코스피는 6일 전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6% 오른 2522.23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5.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5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전날 폭락장에서도 코스피에서만 1조30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5억원과 3209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4%와 4.8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가 4~6% 대씩 뛰었다. 셀트리온만 0.27%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2.57% 상승한 709.04에 개장해 6.02% 오른 732.8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7억원과 1251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4913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오름세였다. 에코프로비엠(9.76%)·알테오젠(6.69%)·에코프로(12.82%)·HLB(4.02%)·삼천당제약(4.39%)·엔켐(7.35%)·셀트리온제약(2.90%)·리가켐바이오(13.62%)·클래시스(7.15%)·휴젤(7.11%) 등이 올랐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75.6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과 같은 1370원으로 보합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00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었다.
또 같은 시각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었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이었다.
전날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 발동 후 다음날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한 경우는 지난 2020년 3월 23일∼2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반등 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217.04포인트(10.2%) 오른 3만4675.46에 장을 마감했다. 종전 사상 최대 상승폭인 1990년 10월 2일 2676포인트를 뛰어넘은 하루 사상 최대 오름폭이었다. 일본 종합주가지수 토픽스(TOPIX)도 9.3% 뛰어올랐다. 전날 8.4% 급락했던 대만 가권지수도 3.3% 상승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절친과 딴살림 차린 아내…그에겐 "고통이자 매력"이었다 | 중앙일보
- '3관왕' 임시현 얼굴 활 자국에 "시술 생각 없어요?" 인터뷰 질문 논란 | 중앙일보
- 신기하다, 모두 콧방울 봉긋…성공한 CEO 얼굴의 비밀 | 중앙일보
- 안산, 임시현 금메달 축하했다가…"낄끼빠빠 좀" 악플 세례 | 중앙일보
- 모두 메달 들었는데, 오상욱·도경동만 빈손…금메달은 어디에? | 중앙일보
- 의사가 초4 아들에 차려준 '저속노화 식단'…"아동학대" 시끌 | 중앙일보
- 은메달 딴 조영재, 조기 전역 가능한데 "만기 제대 하겠다" | 중앙일보
- '한예종 전도연' 임지연, 술집 마담됐다…내연남 애인한텐 "언니!" | 중앙일보
- 난민도 준다고?…'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지원 논란 | 중앙일보
- 황정음, 김종규와 14일만에 결별…"좋은 지인 관계로 남기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