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1차 청산 끝난듯…韓 밸류함정에 갇혀"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이근형 기자 2024. 8. 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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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앵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와 시장진단합니다. 박사님 어서오세요. 증시가 일단 오늘 반등에는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이 만들어낸 반등은 아니라는 점은 약간 좀 불안한 부분인데요. 조정장이 지금 좀 마무리됐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아직 기술적인 반등 수준이라 이렇게 보십니까?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네, 저는 뭐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보고요. 너무 단기에 급락했기 때문에 당연한 반등이 나올 시점이 됐고요. 아마 미국장도 오늘 밤에 관건이겠습니다마는 저는 미국장도 오늘 화요일장은 돌아왔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한국장도 이번 주 주초까지는 주 중반까지는 조금 반등장을 이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이게 지속적인 반등으로 보기에는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라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번 시장 충격의 원인은 뭐였을까요? 이게 엔캐리 청산이 원인이었다고 한다면 지금 시장이 또 되돌리고 있는 거 반등하는 건 또 어떤 움직임이라고 봐야 되는 건지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지금 1차적인 요인은 지금 미국의 빅테크들 특히 M7에 조금 집중된 과잉 쏠림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그쪽 시장에서 과열이 없었다면 조정도 그렇게 크진 않았을 텐데 M7의 시가총액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33%까지 지난번에 갔다가 지금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아마 28% 정도까지 내려온 것 같은데요. 그래서 좀 과도한 쏠림이 일단 첫 번째 원인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조정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아무래도 7월 고용지표가 급속하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좀 울고 싶었는데 좀 뺨을 맞은 그러한 격으로 해석되고요. 나머지는 조금 수급적인 요인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전 세계의 유동성이 많이 풀려있는 상태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개인 투자가 비중도 높고 또 엔캐리 자금이라는 게 규모는 저희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만 저금리로 차입했기 때문에 그 상당 비중은 레버리지를 많이 씁니다. 왜냐하면 차입 원가가 제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자금들이 굉장히 투기적으로 혹은 파생상품 쪽으로 몰려있다가 이게 한꺼번에 청산을 당하면서 마진콜을 당하면서 수급적인 부분에서 충격을 더 받았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되돌리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 PBR 0.9가 2500선인데 이걸 깼기 때문에 오늘 반등이 나온 거고요. 2400선에서 당연한 반등이 나온 거고 그다음에 되돌리는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의 M7 쪽으로의 시가총액 쏠림은 어느 정도로 해소됐는데 문제는 이걸 돌리려면 두 가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급락장세 다음에는 전열 정비 기간이 필요하거든요. 또 여러 가지 기술적으로 정별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는,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그런 기간이 필요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경기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이 돼야 되는데 경기에 대한 신뢰는 두 가지죠. 8월 말에 예정되어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뭐니뭐니 해도 매크로보다는 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그 다음에 8월 고용지표 지금 9월 초에 나오겠죠. 9월 초에 나올 8월 고용지표가 7월 달이 조금 11만 4천 명으로 신규 일자리가 쇼크를 냈는데 그게 이제 허리케인 베릴이 7월 달에 텍사스 주를 휩쓸고 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25만 명 정도가 이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술적으로 7월 달 고용지표를 짓눌렀는데 이게 연초에도 우리가 경험했습니다마는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이다. 괜히 너무 겁을 먹었구나. 어제 ISM 서비스업 지수 나오면서 안도감을 받았듯이 만약에 9월 초에 나오는 8월 고용지표가 조금 더 개선돼서 나온다면 가령 11만 4천 명에서 다시 한 13만 명, 14만 명까지도 나온다면 이게 경착륙이 아니고 조금 시간이 조금 여유를 갖고 봐도 되는구나 이런 쪽으로 하면 시장이 조금 더 안정감을 찾을 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이 남았죠.

<앵커> 이제는 물가보다는 확실히 고용을 더 많이 하시기도 했군요. 달러 대비 엔화 한율이 지금 140엔 대 중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오르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미국과 일본 금리 격차가 앞으로 갈수록 좁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엔화 강세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이런 예상을 우리가 해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엔캐리 청산은 이제 완전히 끝이 난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추가적인 청산을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단계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저는 엔화가 지금 다시 의외로 145엔 때 바로 회복했지 않습니까? 142에서.. 그렇듯이 140에는 조금 견고한 지지선이 아닐까. 엔화 약세를 보면 140엔을 뚫고 130엔 대로 들어가기에는 저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그런 점이 있다는 거고요. 그 이유는 BOJ가 지금 금리를 올리고 또 QE를 테이퍼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마는 테이퍼링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이렇게 엔화가 강세로 가면 일본도 130엔 때 들어가는 것은 원하지 않거든요. 수출 경쟁력의 급격한 저하라든지 이런 또 엔케리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서 엔달러가 그렇게 한 140엔대 중반에서 저는 이렇게 좀 시간을 끌 것 같고요.

<앵커> 박사님, 마침 지금 잠시 후 한 30분 뒤에요. 일본 재무성과 BOJ에서 합동회의를 한다. 그래서 국제금융시장 논의를 하고 회의 직후에 브리핑도 한다, 이렇게 지금 예고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마침 또 이제 BOJ 금리 인상에 대해서 글로벌 증시에서 비난 물결도 쇄도하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무슨 얘기가 나올까요?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F3죠. 주요 모임이 있는데 아무래도 시장을 조금 달래는 그래서 저는 BOJ가 기본적으로 또 일본 통화정책 당국이 기본적으로 급격한 엔화 강세도 약세도 원하고 있지 않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또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도 선거가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급격하게 엔캐리가 청산되면서 미국 주식시장, 전 세계 글로벌 주식시장을 휘저고 다니는, 완전히 망가뜨리는 그러한 것을 아마 일본 당국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금리 차이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조금 개인적인 생각은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거지 미국의 국채금리가 내려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미국 국채금리의 이론적 가격은 저는 10년물 기준으로 4%를 훨씬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제닛 앨런 재무장관이 계속 바이백을 하고요. 조금 40억 달러 정도로 지금 계속 사고 있지 않습니까? 3분기도 살 예정이고요. 그리고 지금 미국 물가가 떨어지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중립기준금리 2.5%에 기대인플레이션 1.5% 이상 그리고 여전히 왕성하게 발행되고 있는 국채 발행 텀 프리미엄 기간 프리미엄을 더하면 4%를 크게 하회 하는 것은 저는 미국 국채 시장이 너무 고평가되어 있다. 그래서 3.5%가 조금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3.5%가 견고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미래 금리 차도 더 이상 벌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앤 캐리가 어느 정도는 1차 앤 캐리는 청산이 끝난 게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런 고금리 국면에서도 긴축 국면에서도 미국 경기가 탄탄하게 지탱이 되었던 이유로 많은 분들이 이제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을 꼽고 있는데요. 문제는 미국 정부가 말씀하신 뭐 그런 국채 발행에 있어서 지금 이자부담 문제 때문에 추가로 더 발행하기 쉽지 않겠느냐 뭐 이런 얘기들도 있고 실제 이번 3분기 옐런 재무장관도 당초 계획보다는 국채 발행량을 좀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좀 불안해 불안감을 좀 부추기는 단초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런 저간의 사정을 감안할 때 미국 경기와 미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최근에 미국 경제가 너무 돈으로 만든 약간 모래성 같은 경기 호황이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무엇보다도 조금 약간 타격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경기는 조금 슬로우다운 되고 물가는 그것만큼 안 떨어지고 경기보다는 좀 덜 떨어지고 왜냐하면 올해까지 계속 재정 제출을 늘렸기 때문에요. 국채 발행도 늘렸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미국이 내년에 조금 풀어가야 될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저는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침체가 와도 짧고 가벼운 경기 침체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 아시다시피 미국의 M7 폭넓게 보면 M10 좀 더 확장해서 보면 4차 산업 계열의 조금 혁신성장 기업과 다양한 아주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소비재 산업 잘 아시는 기업들이죠. 이런 기업들이 정말 팬데믹 이후에 돈을 굉장히 많이 벌고 있습니다. 이게 미국 경제의 지금 힘이고 이게 또 매크로의 힘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기업들이 뭔가 밸류에이션 때문에 시달리고 또 주가 측면에서는 조정도 받을 지연적 매크로 측면 그러니까 미국 경제를 이런 탄탄한 기업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 너무 우리가 걱정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고용 시장도 지금 약간 슬로우 다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조금 더 고용 시장이 식겠지만 고용 시장이 더 급속하게 식는 거는 올해보다는 저는 내년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조금 주가가 조금 화들짝 놀란 경기침체 우려는 조금 과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견조한 부분은 분명 있겠지만 당분간 미국 경기가 수축국면으로 가다 보니까 이제는 좀 저평가된 우리 증시가 이제는 좀 각광을 받는 거 아니냐 이런 견해를 보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우리한테는 사실 중국도 있으니까요. 이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사님?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우리 증시는 저는 솔직히 판단하면 말씀드리면 좀 밸류 트랩에… 좀 싼데 싼 이유가 있다라는 그런 측면이고요. 물론 우리가 열심히 해서 밸류업 프로그램도 좀 성공하고 지금보다 진일보하면 우리나라 코스피 밸류업 될 수 있습니다. 이거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단기적인 지금 당장 올해까지 이게 바로 일어날 수도 없는 거고요. 산업 구조가 괜찮습니다마는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기에는 조금 답답한 면이 또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경기를 구성하는 주요 산업들이 반도체를 포함해서 다 경기 순환 산업입니다. 그러니까 밸류에이션을 높게 받을 수가 없어요 경기 순환 산업이기 때문에, 또 수주 베이스 산업이기 때문에 원수주 업체들이 주문이 우리가 을이니까. 이런 부분들에서 우리가 수주산업들은 또 피해를 높게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좀 구조적인 밸류 트랩에 갇혀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미국 증시에서 완전히 독립적이지 못하고 또 이번처럼 약세장에 올 때는 외국인들이 현금 인출기로 뽑듯이 현찰 뽑듯이 뽑아서 나가고,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제시장에서 좀 불리한 증시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일단 한시름 증시가 한시름 높긴 했는데 변동성이 심해서 불안감은 굉장히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금 우리 투자자분들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될지 조언을 좀 해주신다면?

<김한진 이코노미스트> 반등 국면을 이용해서 조금 종목 교체라든지 거창하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조금 이렇게 약간 실적이 아무래도 올해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알턴이 같이 계속 갖고 있던 종목들 이런 것들은 조금 줄이거나 조금 실적이 더 밝은 종목으로 교체를 하시거나 너무 또 현금 비중이 높고 레버리지 비중이 높다면 이런 위험 관리를 조금 더 신경을 받는 기회를 이용하면서 저는 코스피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떨어졌고 코스닥이 더 제일 많이 떨어졌고 오늘도 사실은 코스피보다는 외국인들이 코스닥을 순매수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이 떨어진 우리나라 증시가 단기 반등 국면에서는 수익률이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조금 안심을 하시고 반등 국면을 이용해서 조금 조정을 하시되 하지만 지난번 7, 8, 9월 2023년에 석 달 월봉, 음봉이 나왔거든요. 이번 달에도 한 9월까지는 음복의 크기가 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열을 정비하려면 9월까지는 조금 후유증을 앓고 갈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은 10월 이후에 반등 국면을 추세적인 상승은 10월 이후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조금 염두에 두시고 좀 느긋하게 이번에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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