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삭제당한 쿨루세프스키로는 안되겠어' 토트넘의 솔랑케 영입시도, 현소속팀 감독도 "이적은 내 능력 밖"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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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친선경기는 팀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토트넘홋스퍼는 이번 여름 친선경기들을 통해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최전방 이동을 여러 번 실험했다.
친선경기 중 처음으로 유럽 최강급 팀을 상대했는데, 김민재가 쿨루세프스키를 철저하게 막아냈다.
이라올라 감독은 "큰일처럼 받아들이시겠지만, 사실 돔(솔랑케의 애칭)은 오늘도 경기장에 왔다"며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팀에 충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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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팀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토트넘홋스퍼는 이번 여름 친선경기들을 통해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최전방 이동을 여러 번 실험했다.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뒤, 토트넘은 최전방 자원이 아닌 2선 자원들만 보강한 채 1년을 보냈다. 히샤를리송과 번갈아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았는데 큰 효과를 거둔 경기도 있는 반면 상대에게 간파당한 뒤로는 위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2선 자원 중 체격조건이 좋은 쿨루세프스키를 최전방에 올려보내기로 계획을 바꿨다.
앞선 경기들에서 잘 작동하는 듯 보였던 '셉톱'은 지난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을 상대하면서 완전히 분쇄 당했다. 친선경기 중 처음으로 유럽 최강급 팀을 상대했는데, 김민재가 쿨루세프스키를 철저하게 막아냈다. 압도당한 토트넘은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 후 스트라이커 영입의 필요성은 더 부각됐다. 현재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는 선수는 본머스의 도미닉 솔랑케다. 솔랑케는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기대주 출신이지만 하부리그를 거쳐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골을 넣으며 마침내 수준급 공격수가 됐다. 토트넘이 노릴 수 있는 현실적인 PL 스트라이커 중에는 가장 뛰어난 선수에 속한다.
마침 솔랑케가 본머스의 친선경기에서 빠진 점도 화제를 모았다. 본머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라요바예카노와 친선전을 가졌는데 솔랑케 없이 1-2 승리를 거뒀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일단 솔랑케를 뺀 게 부상 우려 때문이라며 이적과의 관련성을 일축했다. 그는 "경기 전날 발을 밟혔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장시키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다음 친선경기인 지로나전은 뛸 것이다"라며 "그냥 축구화를 신기 힘든 상태였을 뿐 별 것 아니다. 위험부담을 감수하지 않은 것뿐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지로나로 상대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소한 문제가 있는 선수들로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와 루이스 쿡이 있는데 거의 뛸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이 퍼지는 걸 어쩔 수 없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적 자체도 구단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라올라 감독으로서는 손댈 수 없는 문제다.
이라올라 감독은 "큰일처럼 받아들이시겠지만, 사실 돔(솔랑케의 애칭)은 오늘도 경기장에 왔다"며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팀에 충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솔랑케는 PL 안에서 검증된 데다 잉글랜드 국적 선수인 만큼 이적료가 뻥튀기될 요건을 이중으로 갖췄다. 그래서 거론되는 이적료가 6,5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나 된다. 이 금액을 토트넘이 진짜 내놓는다면 본머스 입장에서는 빨리 받아들이고 대체자 영입에 투자하는게 현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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