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이 기회? KB證 “삼성전자 과매도” [오늘, 이 종목]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8.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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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KB증권이 10% 넘게 주가가 급락한 삼성전자에 대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6일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을 기록해 2008년 10월 24일 금융위기 시기에 13.6% 하락한 이후로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시현했다”며 “주가 하락은 경기 침체와 중동 전쟁 우려 속에 엔비디아 차세대 AI(인공지능)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고점(7월 11일·8만8800원) 대비 25% 하락해 과거 경기 침체 없이 하락한 코스피의 최대 하락(2004년 차이나 쇼크·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사한 낙폭을 기록했다”며 “향후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장 요구에 부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현시점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가 없다는 가정 아래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24년간(2000~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7차례의 경우 이후 3개월 주가는 평균 22% 올랐다“며 ”엔비디아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과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00원 오른(1.96%)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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