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가는 양민혁, 강원 구단에서 영어 가르친다… 구단차원 영어회화 지원에 선수들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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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선수들을 위해 영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6일부터 선수단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강원 구단은 김병지 대표이사의 의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며 선수단 영어 회화 능력 향상, 해외 진출에 대한 준비, 외국인 선수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팀워크 강화 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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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강원FC가 선수들을 위해 영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6일부터 선수단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어 교육을 희망하는 선수의 지원을 받았고 1일 레벨 테스트를 실시했다. 많은 선수들이 교육을 신청하며 뜨거운 학구열을 나타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레벨 테스트를 진행할 때만 해도 어색하고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수업이 시작하자 진지한 모습으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유인수와 조진혁은 복습을 위해 다음 수업을 청강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상헌은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오랜만에 공부를 한 것 같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다음 수업도 잘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숙제도 있는데 좀 많다"고 웃음 지었다. 양민혁은 "오늘 수업은 재미있는데 어려웠다. 다음 수업도 기대된다. 매우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 구단은 김병지 대표이사의 의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며 선수단 영어 회화 능력 향상, 해외 진출에 대한 준비, 외국인 선수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팀워크 강화 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수업은 4~5명씩 소그룹으로 주 2회씩 이뤄진다. 교육 기간은 시즌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까지이다.
강원 선수단에는 이미 영국행을 확정한 선수가 있다. 내년 1월 토트넘홋스퍼 이적을 조기 발표한 '고3 돌풍'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초 강원 유소년팀 강릉제일고 축구부 소속으로 '준프로 계약'을 맺어 프로 경기까지 출장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일반 프로계약으로 전환하며 연봉도 올리고 유럽진출을 준비해 왔다. 프로팀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진 만큼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지만, 대신 강원 구단에서 당장 필요한 공부인 영어회화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홋스퍼의 친선경기에 출장한 양민혁은 내년 소속팀 토트넘을 미리 경험했다. 토트넘 대선배 손흥민의 "영어 공부를 해 둬라"라는 조언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특히 적극적인 유망주 기용 중인 강원은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외국어 교육은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요소다. 또한 팀내 외국인 선수,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원활한 소통에도 보탬이 된다.
사진=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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