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으로 이직"…오픈AI 경영진 줄이탈,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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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계의 선두주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경영진들이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올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이후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픈AI 경영진들은 지난해 11월 AI 개발 속도, 회사 미래 등을 두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이견을 보이며 한차례 내홍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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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계의 선두주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경영진들이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올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이후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픈AI의 존 슐만 공동 창립자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택이 AI 얼라인(목표 정렬)에 더 집중하고 실무 기술 업무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캘리포니아대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딴 슐만 공동 창립자는 챗GPT 등 AI 챗봇의 개발자를 위해 AI 모델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오픈AI의 사후교육팀의 공동 리더로서 활동해왔다.
슐만 공동 창립자는 오픈AI 측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오히려 회사 리더들은 이 분야에 투자하는 데 매우 헌신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21년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앤트로픽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의 투자를 받고 있는 업체다. AI 챗봇인 클로드2.1 등으로 오픈AI의 GPT-4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 6월 오픈AI는 슐만 공동 창립자가 얼라인먼트 과학 책임자로서 이사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안전·보안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전·보안위원회는 직전 달 오픈AI가 일반인공지능(AGI)를 인간이 제어하기 위해 출범한 슈퍼얼라인먼트팀을 1년 만에 해체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경영진 이탈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딥마인드 출신인 얀 라이케 슈퍼얼라이언스팀 리더, 일리아 수츠케버 공동 창립자도 회사를 떠났다. 라이케는 앤스로픽에 합류했고 수츠케버는 신생 업체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라는 곳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그렉 브록먼 공동 창립자가 올해 연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오픈AI 경영진 사이 뒤숭숭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영진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올해 이미 상당한 경영진 교체가 있었던 오픈AI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픈AI 경영진들은 지난해 11월 AI 개발 속도, 회사 미래 등을 두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이견을 보이며 한차례 내홍을 겪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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