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파리 올림픽 열기…메달리스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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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도 올림픽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대구체육고등학교 2학년인 반효진 선수가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대구국제사격장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경북도는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은메달과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경북체육회) 선수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가족사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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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도 올림픽 바람이 불고 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 대한 관심이 선수를 넘어 종목, 가족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국제사격장(북구 금호동) 시설을 보완해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대구체육고등학교 2학년인 반효진 선수가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대구국제사격장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후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5일 대구국제사격장을 방문해 사격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했다.
대구시는 국제기준에 적합한 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완하면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2년 주기), 2030년 장애인세계사격선수권대회(4년 주기) 등 각종 세계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국제사격장 시설보완에 필요한 사업비는 19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김 부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해 사업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은메달과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경북체육회) 선수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가족사에 주목했다.
허 선수는 6일 우리나라에서의 첫 일정으로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집실마을 찾아 현조부(5대조)인 허석(1857∼1920) 의사 기적비 앞에 섰다. 이날 방문에는 경북도, 경북체육회, 군위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참석하지 못한 대신 추모 화환을 보냈다.
일제강점기 때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는 지난 1984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재일교포 3세로 지난 2022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한 허 선수는 소속팀인 경북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인 허무부씨가 허석 의사의 증손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허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이뤘다”며 “4년 뒤엔 반드시 금메달을 가지고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허 선수가 유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과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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