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천당으로"...코스피 하루만에 급반등 [오한마]
[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투세 폐지에 적극 나섰습니다.
당정이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지옥에서 천당으로"...코스피 하루만에 급반등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사실 어제만 해도 국내 증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확전 불안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요인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행히 지난 밤 미국 서비스업 지수(PM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악화시켰고,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투심회복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 10% 넘게 하락했지만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에 서킷브레이크가 발동했지만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증시 흐름에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과도한 불안도 문제지만 낙관 역시 금물입니다.
미국 경기침체 여부, 엔저 지속 가능성, 중동 지정학적 불안 등 잠재 리스크는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엔화 가치 변화에 따라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 한동훈 "금투세 폐지해야"..."내년 강행시 퍼펙트스톰"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6일) 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금투세는 내년 시행 5개월을 앞두고 있는데요.
한 대표는 "금투세 시행을 강행할 경우 우리가 퍼펙트스톰을 만들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다시 증시 폭락을 막으려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한 셈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입법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은 공식 당론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당내 입장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진 내일(7일) 금투세 토론회도 전격 연기했습니다.
정확한 연기 배경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1400만 개미투자자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투세 유예' 입장을 밝힌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는 18일 당 대표로 선출될 때까지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당정, 티몬·위메프 대책 발표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당정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같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부실 재발을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대금을 따로 관리하도록 하고 정산 기한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일반상품 구매자들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환불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선 건 다행스러운데 늘 문제가 터지고 난뒤 대책을 마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라파스, 여드름 OTC 의약품 패치 美 FDA 등록 신청
첫 번째 소식입니다. 라파스는 자사 브랜드의 여드름 패치 제품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등록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라파스는 지난해 4월, 미국에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일반의약품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전세계 여드름 치료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조원에서, 오는 2032년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그 중 북미 시장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라파스 측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라파스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 피앤에스미캐닉스, 전신 재활로봇 ‘워크라이트’ 출시 기대감에 ‘강세’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전신 재활로봇 ‘워크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에 상장 후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사측은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상하지 연동형 전신 재활로봇 ‘워크라이트’를 개발 중인데요. 이와 관련해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상지와 하지를 따로 재활하는 로봇은 있지만, 전신을 연동한 로봇은 없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아이빔테크놀로지, 코스닥 시장 상장···공모가 대비 ‘약세’
다음 소식입니다. 생체 현미경 전문업체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앞서 공모가가 1만 원으로 책정된 점을 고려할 때, 이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올인원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10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앞으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태성, 글라스기판 장비 개발 국책 R&D 과제 선정에 ‘급등’ 네 번째 소식입니다. 인쇄 회로 기판, 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태성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글라스 기판과 관련된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성은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R&D 사업에서 해당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라스 기판은 플라스틱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한 차세대 기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가공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태성은 올해부터 3년간 정부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받으며, 장비 고도화를 통한 시장 선점 및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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