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정부, 사도광산 등재 관련 협상내용 전모 공개해야"

나주석 2024. 8. 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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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정부를 상대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한 외교협상 내용 전모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지옥섬'으로 불릴 만큼 처참했던 강제노동 현장인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해 제기된 의혹을 밝힐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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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정부를 상대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한 외교협상 내용 전모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지옥섬’으로 불릴 만큼 처참했던 강제노동 현장인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해 제기된 의혹을 밝힐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 의장은 국회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거론한 뒤 일본 정부가 강제 노역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등 강제성을 부정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이를 용인하고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했다"며 "불법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의 피해국인 ‘대한민국 정부’로서 합당한 대응을 촉구한 국회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할 뿐만 아니라 국민적 상식과 보편적 역사 인식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장은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싼 외교협상의 과정과 내용, 전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의 선제조치라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설치 자료와 관련해 "가혹한 노동 환경과 생활상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제기하는 문제의 핵심인 강제동원, 강제노동 피해라는 사실은 없다"며 "모르고 등재에 동의했다면 외교협상의 실패이고, 알고도 동의했다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번 기회에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 제공을 일본 정부에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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