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이 늙는 것 같아서"…유튜브 개설한 '성범죄자' 고영욱

정혜정 2024. 8. 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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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2년6월 실형을 산 뒤 2015년 7월 만기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사진 뉴스1·유튜브 캡처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 개설로 소통을 예고하고 나섰다.

고영욱은 지난 5일 X(엑스·옛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공유했다. 그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Go!영욱'에 일상을 담은 3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댓글창은 닫았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고영욱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

고영욱은 남부구치소에서 11개월,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1년 7개월을 복역한 뒤 2015년 7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만기출소했다. 그는 2020년 11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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