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대응 '심각' 격상… 오세훈 "가용 수단 동원해 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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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해 이같은 조치를 지시하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가동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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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단계 격상,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첫 폭염 재대본
시 발주 공사장 무더위에 작업중단 등… 야외 근로자 보호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해 이같은 조치를 지시하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가동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온열질환 발생 수준이 지난해 같은기간(123명)보다 낮은 수치이나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일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가 7일째 유지됨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위한 폭염대응 단계 조정의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시내 곳곳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대피소를 적극적으로 알려 시민 방문을 늘릴 방침이다. 또 어르신 등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도 빈틈없이 추진한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야외 건설현장 근로자 폭염 보호 대책이 빈틈없이 진행하고 물청소차와 쿨링로드 확대 운영해 도심 온도를 직접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25개 자치구와 서울시설공단 등에서 220여대 물 청소차를 확보하고 이를 최대한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하루 5~6회 물을 살포할 계획이다.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이용해 주요 도심지역의 노면 온도를 저감시키는 '쿨링로드'는 폭염 기간 동안 최대치로 가동한다. 폭염특보 시 일 최대 5회 가동하고 지하수가 충분할 경우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야외 건설현장 근로자를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민간 공사장에 대해서도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을 활용해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 현장에서 발견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작업 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는 등 적극 조치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일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체감온도 35도 수준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취약계층인 쪽방촌, 어르신 등 1인 가구에 대한 중점적인 관리와 온열환자 발생시 즉각적인 비상조치 등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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