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
김동운 2024. 8.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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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의 급격한 상승으로 정부 당국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대출 옥죄기를 주문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과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에도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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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의 급격한 상승으로 정부 당국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대출 옥죄기를 주문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대면·비대면 아파트·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4%p 인상하기로 했다. 여기에 2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0.2~0.25%p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과 24일에 이어 이달 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까지 합치면 네번째 추가 인상 단행이다.
같은날 KB국민은행도 8일부터 ‘KB주택담보대출’(변동·혼합)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상품’의 금리를 0.3%p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다. 29일부터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했으며 이번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과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에도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4조7383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7조1660억원 늘었다. 이 중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무려 7조5975억원이나 증가했다. 전세대출 잔액도 4014억원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713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게자는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이달 중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출 수요를 진정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추가 대출규제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 “시장 상황을 보면서 추가적인 조치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은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범부처·지자체 합동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매물·신고, 편법증여·대출 등 위법행위 발생 여부를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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