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차이로 뽀뽀 피했다"…김우진·엘리슨 '아찔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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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이 끝난 후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의 서로 포옹하는 과정서 입맞춤하는 사고가 일어날 뻔해 화제다.
지난 4일(한국시간) 김우진은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9mm' 차이로 승리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이 '잘못하면 서로 키스할 뻔했던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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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옹 과정서 서로 입술 닿을 뻔 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이 끝난 후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의 서로 포옹하는 과정서 입맞춤하는 사고가 일어날 뻔해 화제다. 지난 4일(한국시간) 김우진은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9mm' 차이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엘리슨이 김우진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다 축하 인사를 건네러 온 앨리슨과 포옹하는 과정에서 같은 방향으로 다가가면서 입술이 닿을 뻔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모습을 보면 포옹하려고 하다가 얼굴을 맞댄 둘은 잠시 놀라 멈칫했다. 그러다 이내 김우진이 고개를 돌려 포옹하며 등을 두들겼다. 또 앨리슨은 김우진의 손을 맞잡고 만세를 했다. 이후 각국의 감독들과 김우진, 엘리슨이 다 함께 손을 맞잡고 다시 만세를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이 '잘못하면 서로 키스할 뻔했던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김우진도 고개를 돌리며 각도를 조절한 것 보니 혹시 노린 건가", "이번 올림픽 최고 명장면", "올림픽 커플 탄생할 뻔", "와 슛오프 화살 간격만큼 간발의 차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둘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서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한 남자양궁 김우진 엘리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전날 SBS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우진은 엘리슨과 나란히 앉아있다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아이가 몇살이냐"고 물었다. 김우진은 지난 2021년 결혼해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다. 엘리슨은 "3.5살 한 명과 6개월 한 명으로 2명이다"고 답했다. 김우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와우"라고 감탄했다. 순간 현장 관계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말하자 두 사람은 민망한 듯 웃으며 대화를 멈췄다. 해당 대화에 누리꾼은 "마이크 켜있는 줄 모르고 나눈 대화인데 논란될 내용 하나 없이 무해하고 귀엽다", "이 뒤 얘기 더 궁금하다. 아빠들 자식 자랑 더 들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치열한 승부를 겨룬 김우진과 엘리슨은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치켜세웠다. 엘리슨은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김우진 또한 "엘리슨은 세계적으로 누가 봐도 완벽한 궁사"라며 "축구에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래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말을 남겼다. 다만 자신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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