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물로 냄비 씻고 비누칠까지…"중국 욕할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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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민폐 피서객'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계곡에서 식기, 냄비 등을 설거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물가에서 목욕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5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3일 충북 보은군 서원계곡에서 일부 피서객의 민폐 행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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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민폐 피서객'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계곡에서 식기, 냄비 등을 설거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물가에서 목욕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5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3일 충북 보은군 서원계곡에서 일부 피서객의 민폐 행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제보자 A씨는 "(피서객들이 식기를) 헹군 물이 아래로 흘러 내려왔고, 그 사람들이 피운 숯불 재가 주변으로 온통 날렸다"라며 "계곡 자체는 취사 가능 구역이지만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강원 홍천군 홍천강에서 남녀 피서객이 비누 등을 사용해 목욕했다고 밝혔다. B씨는 "가족들과 함께 피서하러 갔다가 이런 모습을 발견한 것"이라며 "다시는 하지 않았으면 해 제보한다"고 전했다.
제보자들이 공유한 사진을 보면, 피서객들은 계곡물 위에서 음식을 조리한 냄비를 헹군다. 얼굴에 비누칠한 뒤 흐르는 계곡물에 씻어 내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민폐 행위를 욕할 게 못 된다", "지자체가 나서서 단속해야 할 것 같다", "비위생적이고 환경 오염도 심각해질 것"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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