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암 재발 막는 영양소, 오메가3 ‘이렇게’ 드세요

김서희 기자 2024. 8. 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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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랑 밥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치료 중에는 잘 먹어야 합니다. 특히 재발 방지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오메가3 지방산은 꼭 챙기세요.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요?

중성지방 낮추는 불포화지방산
우리가 흔히 지방이라고 부르는 기름은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뉩니다. 주로 고기에 든 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춥니다. 하루 열량 중 12%를 불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면 좋은데,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 영양소가 바로 오메가3입니다.

암세포 증식 막는 ‘오메가3’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쓰이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막습니다. 암 환자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오메가3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연구팀이 유방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공급했습니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이 오메가6 지방산 섭취 그룹보다 종양 생성 속도가 느리고 면역세포도 많이 발견됐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낮았다는 중국 저장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오메가3는 ‘혈관 청소부’로 불리기도 합니다. 혈관 내 지방 생성을 저해하고 분해해 혈액 중 중성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인데요. 세포막의 건강한 구조를 유지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산소, 영양소, 호르몬 등이 세포 속으로 원활하게 공급돼 암 예방은 물론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재발 억제,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
암 환자는 혈중 오메가3 농도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오메가3가 부족하면 세포가 경직되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는 혈전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뇌질환과 같은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독일 취리히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증가해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이나 우울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유발해 면역세포인 NK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등푸른 생선·견과류에 풍부해
오메가3는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기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고등어 한 토막에는 0.5~1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하는 하루 오메가3 지방산 섭취 권고량(남자 2.7g, 여자 2.1g)의 절반 수준입니다. 고등어 외에도 꽁치, 굴비, 연어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또한 오메가3는 조리법에 따른 영양 손실도 적습니다. 편한 방법으로 조리해 드세요.

생선 비린내 또는 중금속이 걱정돼 생선 섭취가 망설여진다면, 한 줌 분량의 견과류를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피스타치오, 잣, 아몬드, 호두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물성 기름 중에서는 들기름에 오메가3가 많이 들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위해 하루에 들기름 3g(밥숟가락 기준 2분의 1스푼)을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들기름을 산패 없이 오래 보관하려면 4도 이하 저온에 두는 게 좋습니다. 들기름을 상온에 보관하면 빠르게 산패합니다.

점심 식사 전후로 한 알씩
음식 섭취가 영 어려울 때는 영양제로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캡슐 또는 액상 제형 중 편리한 것을 선택해 복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캡슐 제형을 입에서 터트려봤을 때 비린내가 난다면 이미 산패된 것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메가3 영양제는 점심 식사 전후로 먹는 게 효과적입니다.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속 쓰림, 트림, 위장 장애 등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술 앞두고는 섭취 피해야
다만, 수술을 앞두거나 혈압 약을 복용하는 암 환자라면 오메가3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메가3가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약과 상호작용하면 혈압 저하가 심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려거든 의사와 반드시 상의하셔야 합니다.

과다 섭취도 금물입니다. 오메가3를 과다 섭취하면 다른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6의 대사를 방해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적정량 섭취를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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