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복지 정책 전달 시스템 정비해야"
강종효 2024. 8. 6. 08:43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후반기 경남도 정책 방향인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복지 정책 전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지사는 ‘도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복지 정책 마련의 세 가지 방향성에 대해 "첫째 기존 복지 정책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하고, 둘째 사각지대에 있어 미처 챙기지 못했던 복지 분야에 대해 신규 정책을 발굴하고, 셋째 복지 정책을 현장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나 조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정부나 경남도 차원에서 잘 갖춰진 복지 정책임에도 읍면동 단위 현장에서 경남도민 개개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정부와 경남도가 의도한 복지가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행정복지센터 기능을 행정과 복지로 각각 분리하고 마을활동가, 매니저들과 현장에 적합한 복지 정책을 협의하는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읍면동 단위 행정복지기관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 피해에 대해 "최근 도내에 온열질환으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일주일이 넘게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인명 피해와 가축 및 수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남도, ‘경남형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플랫폼’ 구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대중교통이 잘 다니지 않는 교통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경남형 DRT플랫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1월에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만든 ‘경남형 DRT플랫폼’은 지난해 10월~12월 거제시 거제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운영 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달 개발 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경남형 DRT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RT플랫폼’은 앱을 통해 서비스 범위와 이용 방법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앱, 전화, 호출 벨)으로 버스를 쉽게 호출할 수 있어 신규 대중교통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
‘경남형 DRT플랫폼’은 시군별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지역맞춤형 콜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전국적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수요 증가에 맞춰 도는 시군에서 자체로 구축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시군에 경남형 DRT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남형DRT플랫폼’ 사업설명회를 8월에 개최할 예정이며 수요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녹조 대응센터 설립 발판 마련
국가 녹조 대응센터 설립 근거가 될 ‘물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이 박상웅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국민의힘) 등 16명에 의해 공동발의됐다.
국가 녹조 대응센터는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통합 관리 체계 구축과 여러 가지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구로서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환경부에 설립을 계속 건의해 왔다.
환경부에서도 필요성을 적극 공감해 국가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신청했으나 근거 법령이 미비해 사업추진 지연이 우려되자 경남도에서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특히 녹조 발생이 가장 심한 낙동강 남지읍 일원에 속해 있는 창녕군을 지역구로 하는 박상웅 국회의원의 총선 공약이기도 해 해당 의원실과의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법안을 마련하는 등 공동 노력해왔다.
이번에 발의된 물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에는 ‘녹조대응 종합센터’라는 명칭의 기관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 조항을 신설했으며 주요 기능과 예산지원 내용 등을 규정하는 조항도 담았다.
주요 기능으로 △조류의 원인 규명 및 저감 대책 수립을 위한 정보 및 자료·수집 분석 △조류대발생 등 재난상황 및 현장 수습 지원 △조류 예방 및 제거 기법 등 현장 대응 관련 연구·개발사업 추진 및 조정 △조류 대응 관련 민·관 공동협의체 운영 및 지원 등이다.
아울러 재정지원에 대한 국가 역할을 명시해 국가 주도의 추진 동력도 확보하도록 했다.
향후 경남도는 ‘물환경보전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소통하고 낙동강 유역 지자체와 공조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는 등 지원과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TP, 지역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 동남아 시장개척단 개최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는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지역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개최한다.
지역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 산하 전국 지역SW산업진흥지원기관과 협업해 ICT/SW 기업의 국외마케팅을 지원과 수출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외 5건, 국내 1건으로 비즈니스 상담회, 전시회 참가, 파견지역 현지 시장조사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경남 기업인 아라소프트는 이번 상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출판그룹인 콤파스 그라미디어와 전자책 플랫폼 및 저작도구 기술을 활용한 사업 진출에 전격 합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합의로 아라소프트의 아라e북 플랫폼은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와 함께 내년 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라미디어의 풍부한 출판 콘텐츠와 작가 풀을 활용해 사업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아라e북의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아라소프트의 epub3.0 전자책 표준기술은 3년전부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말랑, 바우바시티 등에서 실증을 거쳐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날 그라미디어와 사업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아라소프트는 30만 불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인도네시아 UI 및 UX를 추가로 개발) 비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 운영 이후 매년 50만 불 이상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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