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발언' 안세영 "은퇴 안해요…협회·감독 아닌 관리 얘기한 것"

서지영 2024. 8. 6.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은퇴' 의혹에 휩싸인 안세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해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주길"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부분 아냐"
안세영이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은퇴' 의혹에 휩싸인 안세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해명했다.

안세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선수 보호·관리에 대한 이야기”라며 "은퇴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은퇴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제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며 “참 제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 게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협회 측의)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고도 전했다. 이어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되어야 하는 부분, 권력보다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드리고 싶었다”며 “자극적인 기사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세영은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시상식을 마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크게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깜짝' 발언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각종 언론을 통해 은퇴 관련 보도로 이어지면서 큰 논란으로 이어졌다.

안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입장문.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안세영 인스타그램 전문]

오늘 하루 낭만 있게 마무리 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

일단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저의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어서 참 저의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 게 없네요.

먼저 저의 올림픽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끝에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되네요.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 되는 부분이 안타깝네요.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히지 말아주십시오.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봅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