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체형에 봄 웜톤"…퍼스널 컨설팅 푹 빠진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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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퍼스널 컨설팅 열풍이 불고 있다.
퍼스널 컨설팅이란 본인의 체형과 피부색을 토대로 가장 잘 맞는 색상과 패션을 추천해주는 진단 서비스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퍼스널 컬러 진단에 집중됐던 컨설팅 서비스는 최근 체형과 헤어 스타일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체형 컨설팅의 경우 골격 진단을 토대로 개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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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MZ세대 자기 분석욕 강해"
#최근 직장인 강모씨(30)는 한 사설 업체에서 18만원을 내고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았다. 퍼스널 컬러 컨설팅은 피부색과 눈동자 색을 토대로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퍼스널 컬러 전문가는 최씨가 크게 4개로 분류되는 퍼스널 컬러 중 '봄 웜톤'에 속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 최씨가 사용하면 좋은 화장품 색조와 브랜드, 머리 염색 색상도 추천했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퍼스널 컨설팅 열풍이 불고 있다. 퍼스널 컨설팅이란 본인의 체형과 피부색을 토대로 가장 잘 맞는 색상과 패션을 추천해주는 진단 서비스다. 비싼 금액에도 이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데는 자기 분석에 대한 MZ세대의 욕구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만 13세부터 69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응답자는 전체의 46.5%가 퍼스널 컨설팅을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30대(36%), 40대(30.5%) 순으로 서비스 경험률이 높았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미용 관련 컨설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형분석과 퍼스널 컬러 컨설팅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20대는 전체 20대 응답자의 각각 60.5%와 55%를 차지했다. 헤어스타일링 컨설팅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퍼스널 컬러 진단에 집중됐던 컨설팅 서비스는 최근 체형과 헤어 스타일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체형 컨설팅의 경우 골격 진단을 토대로 개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서비스 체험 후기를 찍어 유튜브에 게시하고, 해당 영상들이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서비스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퍼스널 컨설팅 서비스 이용요금은 최소 10만원 이하에서 많게는 20만원을 호가한다. 단순히 컬러와 체형 진단만 내려주는 서비스는 10만원 이하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진단을 토대로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등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회 진단당 30만원대의 금액을 받기도 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들은 퍼스널 컨설팅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앞다퉈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대학교에서 미용학과를 전공하고 네일샵을 창업한 네일아티스트 이주연씨(29)는 "미용학과 졸업 이후 헤어 아티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동문 중 퍼스널 컨설팅이 잘 된다는 소식을 듣고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며 "똑같은 미용 기술에 개인 맞춤형이라는 서비스 하나만 추가했을 뿐인데 손님은 배로 많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자기 이해에 대한 MZ세대의 욕구가 퍼스널 컨설팅의 인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는 나를 위한 보상 소비를 즐기고 자기 분석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 여파로 이들이 자아에 대해 고민할 환경이 조성되면서 자기 분석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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