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끌어온 칠곡 군수 "자전거로 출퇴근하니 보이더라"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자전거 타는 단체장으로 알려져 있다. 칠곡군 석적읍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왜관읍 군청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눈·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웬만하면 자전거로 다닌다. 김 군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주민과 소통도 할 수 있고 지역 현안도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김 군수는 2022년 취임식에서 취임사 대신 프리젠테이션으로 군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누비는 이른바 '발품 행정'으로 각종 현안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냈다. 김 군수는 "활발한 세일즈행정으로 지난해 국·도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 등 숙원사업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사업비 890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칠곡할매’들과 함께 대통령을 만나 칠곡군을 홍보하고 할매문화관 건립비로 190억원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 왜관1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정비와 신성장 유망산업 유치, 과감한 규제 철폐로 견실한 기업을 유치했다. 지난해 3월에는 ㈜동일정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왜관산단에 180억원 규모 공장을 설립하고 80명을 채용했다.
곳간 채웠던 2년…일자리도 창출
김 군수는 '칠곡 우선운동'으로 지역 상품과 지역 농산물 우선 소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칠곡평화분수광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퍼뜩시장'을 열어 칠곡벌꿀참외 브랜드를 알린 것이 대표적이다.
교육 분야도 혁신하고 있다. 칠곡군 신동중과 동명중이 지난해 9월 경북 최초로 교과(영어·수학·정보) 중심 중점학교로 지정됐다. 이들 학교는 영어·수학·정보 교과를 중점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또 대구시 북구와 학군조정도 추진 중이다. 김 군수는 "지역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라며 "그동안 경북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교과 중심 중점학교를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왜관읍 행정문화복합플랫폼 건립공사가 내년에 끝나면 읍청사·지역활성화지원센터·다함께돌봄센터·도농교류복합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올 연말 대구권광역철도 개통과 함께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스템이 구축되면 대구와 인근 지자체 간 대중교통이 활성화하고 교통비 부담도 덜 전망이다. 특히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이 내년 12월 준공되면 칠곡과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미래 먹거리사업 준비 매진할 것”
주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파크골프장을 지속해서 확충해 기산·가산·왜관 금산에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석적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로 확장한다. 칠곡종합운동장도 내년 준공 예정이다.
칠곡=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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